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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알뜰폰 첫 아이폰 출시‥근데 ‘아이폰5S’?“마케팅 비용 등 경쟁력 한계…틈새시장 노릴 수밖에”
권순택 기자 | 승인 2015.04.01 13:27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1일, 알뜰폰(MVNO) 업계 최초로 헬로모바일이 '아이폰 5S'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브라이트스타코리아(글로벌 스마트폰 유통사)와 제휴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폰5S 리퍼비쉬(16GB)’는 샴페인 골드 색상이 우선 출시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버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폰5S가 알뜰폰으로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애플 마니아들의 4인지 디자인 향수로 인해 수요 큰 제품”

CJ헬로비전은 아이폰5S와 관련해 “2013년 출시된 지문인식 기능을 처음 탑재한 모델로 아이폰6가 나온 이후에도 한 손에 잡히는 4인치 액정 디자인으로 애플 마니아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며 “현재 국내에선 새 제품으로 구입하기 어려워 언락폰(공기계) 또는 중고폰으로만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렬 헬로모바일사업본부장은 “아이폰5S는 애플 마니아들에게 마지막 4인치 액정 디자인의 향수가 있어 꾸준히 수요가 있었던 제품”이라고 출시 의미를 부여했다.

   
▲ 헬로모바일에서 브라이트스타코리아(글로벌 스마트폰 유통사)와 제휴를 통해 ‘아이폰5S 리퍼비쉬(16GB)’를 판매한다(사진=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유심 이젝터, 이어폰, USB케이블, 전원 어댑터 등 공식 인증된 정품 액세서리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전국 14개 KT M&S 서비스센터를 통해 1년간 유무상 보증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헬로모바일은 아이폰5S(16GB)의 출고가를 64만9000원(VAT 포함)으로 책정하고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링크)와 온·오프라인 대리점, 판매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경우,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물량을 확보해 출시해야만 하는 단말기이다. 하지만 그동안 알뜰폰에서는 아이폰 출시가 쉽지 않다. 비록 가장 최신의 모델은 아니지만 헬로모바일이 아이폰을 출시했다는 것은 시장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

아이폰6까지 나왔는데…알뜰폰에선 이제야 5S·16GB 출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시점이 좀 된 아이폰5S, 그것도 16GB모델을 공급한단 점은 아쉽다. 아이폰6는 16GB, 32GB 심지어 64GB까지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6’ 출시될 때 이통3사들은 불법보조금을 지급해 방통위로부터 2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 아이폰5S 사진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황재현 차장은 “알뜰폰의 경우, ‘선택과 집중’ 할 수밖에 없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황 차장은 “알뜰폰은 한 단계 늦는 것이 사실”이라며 “알뜰폰이 갖는 마케팅비와 유통점 등의 한계로 이통사업자들(MNO)과의 경쟁에서 부담이 크다. 또한 애플의 정책 또한 알뜰폰에 불리한 점이 있어 동시에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방통위가 아이폰6 단말기가 출시된 후 조사를 한 결과, 이통 3사는 425명에게 28만8000원 이상되는 과다 보조금을 지급해 아이폰6 16GB 모델을 10만 원 대에 팔았다. 당시 출고가가 78만 9천 8백원 이었단 점을 감안하면, 이통 3사는 아이폰에 최대 60여 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한 셈이다. 알뜰폰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알뜰폰은 출시하더라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CJ헬로비전 황재현 차장은 “아이폰5S는 이미 시장반응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특히, 아이폰6가 나온 상황이라 이통3사를 통해서는 구입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 이런 점에서 출고가를 낮춰 출시(73만원->64만9000원) 공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고용량 기기를 선호해, 16GB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단 지적에 대해서도 헬로모바일 측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낮은 용량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늦더라도 브라이트스타코리아와의 협력해 32GB, 아이폰6 등으로 출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뜰폰 허브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뜰폰의 △가격, △서비스, △요금제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하는 것드 그 일환이다. 하지만 여전히 단말기 동시 출시가 어려울 만큼 이통시장의 쏠림 현상은 구조적이다. 업체들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함께 인기 단말기를 알뜰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하는 정책적 대안도 필요해 보인다.

권순택 기자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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