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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모델 성공한게 없다, 아직 멀었다. 하지만 가야 한다”[디지털 시대, 뉴스의 미래①] SBS뉴미디어부 심석태·김성준
권순택 기자 | 승인 2015.03.16 13:51
편집자주>디지털의 시대란 말은 이제 진부하다. 하지만 그 진부함이 ‘언론’과 결합하면 다소 복잡한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의 시대, 공교롭게도 언론의 위상은 그 이전의 시대보다 많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디지털의 시대를 살아 건널 것이냐는 지금 모든 언론사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다. 상황이 다급하다보니, 선정적인 사진을 앞세우는 언론도 있고 ‘어뷰징’이라는 포장으로 시정잡배의 기술로 맞서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언론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와 디지털이 ‘잘못된 만남’이 아닌 만남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 하던 것이나 잘하라는 세간의 냉소 속에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이들이 분명 있다. <미디어스>가 ‘디지털 뉴스’를 고민하는 이들을 차례로 만나본다. 어떤 이들은 ‘유배지’라고 부르기도 하는 곳에서 그들이 꿈꾸는 뉴스가 무엇인지 들어본다.

SBS <8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 울린다. 익숙한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성준입니다”로 시작한다. 그러나 <8뉴스>가 아니다. 김성준 앵커는 “팟캐스트의 왕초보인데 특집은 처음 진행하게 돼 긴장하고 있다”며 “(오늘) 털 게 많다”는 정제된 방송언어와는 사뭇 먼 언어를 쏟아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떡국열차> 알짱PD는 “SBS뉴스 아니에요? 뉴스인지 알고 나왔는데…(웃음)”라고 물었고 김성준 앵커는 “모 비슷해요”라고 답했다. 얼마 전까지, <8뉴스>를 진행하던 김성준 앵커가 새로 시작한 팟캐스트 SBS <오디오 취재파일>의 오프닝 풍경이다. 지난해 말까지 SBS 메인뉴스를 진행했던 김성준 앵커가 팟캐스트 <오디오 취재파일> 진행자로 돌아와, 지난 13일 ‘팟캐스트 어찌하오리까?’ 편(▷링크) 첫 방송을 했다. 김성준 앵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의 사실상 첫 회였다. 

SBS <취재파일>이 진화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텍스트’를 올리던 형식에서 ‘비디오’ 포맷이 추가되더니 이번에는 아예 ‘팟캐스트’ 형태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 방송 뉴스 너머의 뉴스를 총괄하는 건 SBS뉴미디어부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당시 <카드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언론의 임무’ 편(▷링크)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던 SBS 뉴미디어부는 최근에는 <스브스뉴스> 운영과 <SBS Quiz> 등 점차 범위와 영역을 넓혀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소통을 실험하고 있다. 지난 2000년 4월에 탄생한 SBS 뉴미디어부 15년 역사에서 가장 호흡이 가파른 요즘이다.

“SBS뉴미디어부, 뭐라도 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13일 목동 SBS 본사에서 뉴미디어부 심석태 부장을 만났다. 심 부장은 “김성준 앵커가 진행을 맡은 <오디오 취재파일> 팟캐스트 소개를 잘 해달라. 메인뉴스 진행하다가 팟캐스트 하는 사람 누가 있나?”며 <취재파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심 부장은 SBS 뉴미디어부를 처음 만들 때부터 참여했다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직을 마치고 돌아와 3년 간 근무하는 등 지금까지 약 7년 넘게 해당 부서에서 일해왔다. SBS뉴미디어부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 SBS 뉴미디어부 심석태 부장ⓒ미디어스

‘SBS 뉴미디어부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말에 심석태 부장은 “아직 성공한 모델이 없다”며 “뭐라도 해보자는 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심 부장은 “뉴미디어부에 있으면서 뉴스 비즈니스가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기술적 서비스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해 방송사들이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큰 투자를 해서 ‘선도하자’는 아니지만 끌려가지 않도록 노력했어야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았으니까 발밑의 구멍이 커지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이제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절실해지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다음이 카카오와 인수합병을 해 새로운 포맷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이라는 절박함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다. 수 조원의 경쟁기업들이 전력투구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지상파는 몇 십억도 투자를 못하고 있다. 말로는 콘텐츠를 가진 기업이지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 이제라도 경영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어려운 시기, 지상파라도 같이 어우러져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의 모델을 배우고 가르치고 경쟁해가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심석태 부장의 바람과는 다르게 SBS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들은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는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도 마찬가지다. '변화가 오고 있고, 이미 왔다'는 호들갑은 많지만 정작 그 변화에 어떻게 맞설 것이냐에 있어 언론사들의 대응은 굼뜨다. '디지털 퍼스트'라는 언론계 안팎의 구호 역시 그 요란했던 등장에 비해 몇몇 언론을 제외하면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BS 뉴미디어부에 쏠리는 관심은 각별하다. 가장 강력한 플랫폼, 가장 막강한 이슈 주도력을 갖고 있는 방송사가 방송이 아닌 인터넷 방송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SBS가 선보인 모델 중 <취재파일>은 벌써 많은 호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윤창현 기자의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그렇게 맞을 수밖에 없었을까?’(▷링크)의 <취재파일>을 통해 ‘의전’에 대해 새로운 고민을 던지며 울림을 이끌어냈다. 당시, 청와대는 별도의 반박 보도자료까지 냈는데, 이는 SBS의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취재파일>의 힘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SBS 뉴미디어부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심석태 부장은 <한겨레> 김태규 미래전략팀장의 말을 인용 “이용자가 있는 곳에 찾아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링크)

“‘방송뉴스를 보세요’라고 해야 되는데, 첫째 뉴스가 모든 걸 담아내지 못한다. 취재하고 생각한 내용을 담아내기 위한 그릇이 더 많이 필요하다. 둘째, 방송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SBS는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창사 이래 뉴스 시청률이 많이 줄어들진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위한 그 사람들의 문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 새로운 걸 만든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전달해줄 필요가 있게 된 것이다. 팟캐스트 등 새로운 전달 방식이 생기면 그것을 어떻게 잘 소화해서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쓸 것인지 연구하고 실험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교육부가 1942년 6월 <문교의 조선>에 “죽음으로써 일왕의 은혜에 보답하자”고 기고한 교육자 최규동 씨를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하자 SBS 뉴미디어부는 <SBS Quiz>를 통해 “일제와 독재정권에 화려한 글 솜씨로 봉사한 지식인들.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말과 글을 남겼을까요?”(▷링크)를 선보였다. 기존의 뉴스 체계에선 낯선 새로운 정보를 더하는 새로운 방법론의 시도였다. 

   
▲ SBS 뉴미디어부 심석태 부장ⓒ미디어스
SBS 뉴미디어부의 진화가 가능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심석태 부장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BS 기자들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취재파일>을 쓴다”며 “그렇다고 해서 ‘데스크를 안하냐’는 오해가 있는데, 절대 아니다. 저널리즘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데스크를 본다. 뉴미디어 기사도 국장의 책임하에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부 역시 새로운 시도를 함에 있어,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템을 내고 진행하고 있다.

“뉴스와 <취재파일> 모두 SBS콘텐츠…상호보완 관계”

SBS 뉴미디어부를 바라보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지적이 “뉴스에서 <취재파일> 정도의 보도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심석태 부장은 “차이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SBS 뉴스도 SBS콘텐츠이고 <취재파일> 등 역시 SBS 콘텐츠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SBS 뉴스와 <취재파일>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게 심 부장의 설명이다.

“몇몇 기자들은 담당 부서에서 이른 바 ‘킬’된 아이템으로 을 가지고 <취재파일>을 쓴다. 또, 기자 스스로 뉴스 리포트(영상부족 등)로 만들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으로 <취재파일>을 쓰기도 한다. <취재파일>은 뉴스보다 아무래도 편하게 쓸 수 있고 길이 또한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후 회의에서 <취재파일>로 올라온 아이템 중에서 화제가 되거나 좋은 관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8뉴스> 리포트로 만들어보자’는 결정이 내려지기도 한다. 해당 부서와 다른 의견을 갖거나 해당 기자가 스스로 킬하고 <취재파일>로 쓴 것이라도 좋은 방송뉴스 아이템이라고 판단될 때에는 <8뉴스>를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4대를 도입하자고 했던 공중급유기 관련 기사도 <취재파일>을 통해 리포트로 만들어진 사례 중 하나다”

실제 SBS 김태훈 기자의 <취재파일> ‘공중급유기 후보 美 KC-46A 개발일정 차질…F-35 평행이론’편(▷링크)은 다음 날 SBS <8뉴스>‘선정 연기..보잉사 봐주기 의혹’리포트(▷링크)로 이어졌다. 심 부장은 SBS 기자들이 <취재파일>을 통해 뉴스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SBS에서 뉴미디어부의 존재란 어떤 것인가. 사람들이 ‘뉴미디어부는 SBS 보도국 내 유배지’라고 말한 적도 있다. 심석태 부장이 노조 위원장을 마친 뒤에도 방송 마이크를 들지 못하도록 뉴미디어부로 보냈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뉴미디어부에는 SBS 사내에서 유능한 기자들로 평가받는 이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권영인 기자, 하대석 기자, 임찬종 기자(김성준 앵커에 의하면 ‘남의 신상털기를 잘 하는 유능한 기자’), 김도균 기자가 현재 뉴미디어부 소속으로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난해까지 <8뉴스> 진행을 맡던 김성준 앵커까지 뉴미디어부로 발령이 나며 '유배지'라는 시선은 사라진 상태다. 

심석태 부장은 이와 관련해 “다들 자발적으로 뉴미디어부로 모였다”며 “유능한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있는데 어떻게 유배지가 될 수 있겠느냐”고 웃어보였다. 심 부장은 최근 김성준 앵커의 합류와 관련해 “메인뉴스 하다가 팟캐스트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뉴미디어부에서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석태 부장은 “뉴미디어 모델 중 성공한 게 없다. 제대로 판을 벌이고 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할 게 더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디지털이 중요하다면, 뉴스가 이용자를 찾아가려면 무엇보다 '인력'이 가장 중요한 고민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SBS 뉴미디어부는 이제 막 한 걸음을 디뎠다고 말할 수 있다. 좋은 인력들을 배치해 기존에 하지 않던 고민을 시작해보는 것, 그게 첫걸음일테니 말이다. 
 

[미니인터뷰] <오디오 취재파일> 진행을 맡은 김성준 앵커
 

“절실함, 팟캐스트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 SBS 김성준 앵커ⓒ미디어스

 

- 뉴미디어부로 이동했다고 해서 의아했다. 자청했나?

“회사의 결정이었다. SBS에서는 타 지상파에 비해 뉴미디어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중이고 그런 와중에 대화를 통해 결정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SNS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고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그것을 활용해서 영역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추측된다”

- SBS <8뉴스>와 <오디오 취재파일> 팟캐스트 진행, 무엇이 다른가?

“플랫폼 자체가 다르다. 8시 뉴스는 아무래도 시간의 압박도 많이 받고 정제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팟캐스트는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특히, 팟캐스트의 문화와 수용자의 분포가 다르다. 정제된 뉴스보다는 그 뒷이야기를 속 시원히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신경을 많이 쓰인다. 25년 동안 정제된 뉴스의 틀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편한 부분이 있다면 앵커 출신이다 보니 전관예우인지는 모르겠으나 후배들의 참여가 많다. (정미선 아나운서의 출연 또한 김성준 앵커의 섭외력이 빛을 발한 케이스이다)

- SBS 뿐 아니라, <경향신문>이나 <한겨레>, <한국일보> 등 디지털뉴스팀에서도 꽤 신선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절실함 때문이 아니겠나. 독자들은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데, 지상파 뉴스와 종이신문만 붙잡고 있어서 되겠느냐는 생각이지 않겠나. 기존 뉴스에 있어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상호보완 되는 것 같다.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 향후, 뉴미디어부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은 구상단계이지만 팟캐스트를 확대해볼 생각이다. SBS에는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일종의 방담식의 형식으로 진행해보고 싶다. 뉴스라는 정제된 리포트에서 못했던 것들을 오디오 취재파일을 통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8뉴스> 진행자로서 좋아해주시던 시청자분들이 많다. 한 말씀 해달라.

“지상파 뉴스 앵커로 일하면서 스스로도 여러 가지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간과 정제된 리포트, 기술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클로징코멘트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하면 못했던 때도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팟캐스트를 진행하게 됐다. 수용자들의 욕구를 좀 더 많이 해소해줄 만한 저널리즘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 많이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 제 입장에서는 생소한 무대로 들어선 것이다. SNS 열심히 하긴 했지만 뉴미디어로서 콘텐츠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서툰점도 많을 것이고 배워야할 점도 많을 텐데 질책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오디오 취재파일> ‘팟캐스트 어찌하오리까?’ 편에서 김성준 앵커는 “청취자들의 욕구에 맞춰 가려운 곳을 긁어주되 기자들의 취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확성은 놓치지 말고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떡국열차> 알짱PD는 <오디오 취재파일> 팟캐스트의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방법으로 유명한 팟캐스트에 김 앵커가 직접 게스트로 출연하는 방법 등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권순택 기자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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