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청와대 사회문화특보로 지명된 뒤 한 달 만에 홍보수석이 된 SBS 김성우 기획본부장(사진=연합뉴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격 경질되고, 새 홍보수석에 SBS 출신 김성우 사회문화특보가 내정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27일 오후2시 브리핑을 통해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이병기 현 국가정보원장이 내정됐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기부 2차장이 발탁됐다.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기용됐다. 이 밖에도 청와대는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 새누리당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의원을 임명했다. 새누리당 김경재 전 의원은 홍보특보로 추가 발탁됐다.

신임 홍보수석에 내정된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는 SBS 출신이다. 김 신임 홍보수석은 지난달 23일 청와대 특보로 내정됐지만 ‘SBS임원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 끝에 SBS를 떠났다. 그리고 약 한 달 만에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관련기사 :박근혜 특보 된 SBS 김성우 본부장, 'SBS 임원 겸임' 파문)

김성우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은 1991년 SBS 개국 때 합류해, 도쿄 특파원과 경제부장·정치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05년부터 3년간 SBS 보도국장을 지냈으며 기획본부장, SBS미디어홀딩스 전략본부장도 역임했다. SBS는 그동안 고위 간부들이 청와대에 직행하면서 폴리널리스트 논란에 섰던 바 있다. 이번 인사로 인해 ‘유착관계’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윤두현 현 홍보수석은 약 9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게 됐다. 윤 홍보수석은 YTN 보도국장 출신으로 MB정부 당시 정부 편향 보도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로 지난해 6월 이정현 현 새누리당 의원 후임으로 홍보수석에 내정됐었다. 향후, 윤 홍보수석의 행보 또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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