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이 진행하는 뉴스펀딩 후원금액이 7억3천만 원을 돌파했다. 4개월 만에 참여자는 5만 명을 넘었고, 제작 콘텐츠만 50개에 이른다. 기성언론이 추진하다 실패한 ‘일방향 뉴스 유료화’가 아닌 ‘양방향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모델이라 의미가 있다.

28일 다음카카오는 보도자료를 내고 뉴스펀딩의 성과를 소개하며 “콘텐츠 유료화와 건강한 뉴스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시작된 뉴스펀딩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뉴스펀딩에 대한 참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시사, 경제, 사회, 문화를 넘어 연예, 스포츠까지 콘텐츠 분야가 확대되고, 분야별 기자, 작가, 대학생 등 전문 필자 180여명이 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펀딩 서비스 성과 자료. (자료=다음카카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영화 <귀향>에 대한 후원금은 2억 원을 넘겼다. 방송인 김제동과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하는 팟캐스트 <제동이와 진우의 애국소년단> 또한 오픈 4일 만에 후원금 1억 원을 모았다. 다음카카오는 “이외에도 대부분의 뉴스펀딩 콘텐츠가 차별화된 구성과 내용으로 호평을 받으며 평균 1600만원에 달하는 펀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다음카카오 김귀현 뉴스펀딩 서비스 총괄은 “콘텐츠 생산자와 독자가 함께 소통하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뉴스펀딩은, 고품질의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며 ”독자와 콘텐츠 생산자의 니즈를 연결하는 접점이자 열린 소통의 장으로 뉴스펀딩을 발전시켜나가며 모두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뉴스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펀딩은 크라우드 후원을 통해 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 다음카카오는 깊이 있는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라고 설명하지만, 다음카카오는 플랫폼만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후원으로 만든 콘텐츠를 공짜로 활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수익을 얻는 플랫폼사업자가 이용자와 콘텐츠 생산자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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