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방송인 김성주가 오는 1월 1일 대개편을 맞아 KBS 라디오에 합류한다.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5층 교향악단 연습실에서 <2015 KBS 라디오 대개편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KBS는 2015년 1월 1일 대개편을 맞아 ‘듣는 재미’, ‘존재감’, ‘디지털’ 등 3가지 키워드 아래 라디오 부문의 구성과 내용을 ‘확 바꾼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듣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존재감 있는 MC를 영입해 KBS 라디오 전체의 존재감을 높이며, KBS의 공영라디오 서비스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2015년 1월 1일 KBS 라디오 대개편을 맞아 각각 <김성주의 가요광장>과 <박명수의 라디오 쇼>를 진행하는 방송인 김성주, 개그맨 박명수 (사진=KBS)

KBS는 쿨FM(89.1MHz)에서 ‘예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해 폭발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개그맨 박명수와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김성주, 방송인 레이디제인, 조우종 KBS 아나운서, 가수 2AM 창민 등이 KBS 라디오의 새 DJ가 돼 청취자들을 만난다.

박명수는 <박명수의 라디오 쇼>(오전 11시)를 맡아 특유의 예능감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성주는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김성주의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가수 조정치와 <2시>를 진행하던 장동민은 이번 대개편에서 레이디제인을 새 파트너로 맞는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활약 중인 조우종 아나운서는 <조우종의 뮤직쇼>(오후 4시) DJ가 됐다. 2AM 창민은 토~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창민의 가요광장>으로 청취자들 곁을 찾아간다.

1라디오는 ‘진중한 시사, 고품격 교양으로 차별화된 공영라디오’를 목표로 대개편을 실시한다. <빅 데이터로 보는 세상>, <월드 투데이>,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등 신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빅 데이터로 보는 세상>(평일 오전 11시 10분~11시 40분)은 지상파 라디오 최초로 만들어진 빅 데이터 전문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의 욕망, 행동패턴, 라이프스타일, 문화현상, 소비트렌드 등을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기업과 정부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평일 밤 시간대에 방송되는 <월드 투데이>(평일 오후 10시 10분~10시 56분)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신 뉴스와 정보를 전달한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토요일 오후 10시 5분~10시 56분)은 우리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과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재해석하는 신개념 역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가 주요 연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봄 개편 당시 사라진 데일리 토론 프로그램도 부활한다. 평일 저녁시간에 방송되는 <KBS 공감토론>(평일 오후 7시 20분~8시 56분)은 현재 뜨거운 논란이 되는 사회현안과 쟁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이다. SNS, 전화, 모바일 콩 등 여러 가지 통로로 청취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말 그대로 ‘공감토론’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KBS 라디오는 KBS 라디오 전용 모바일 앱 ‘콩’과 함께 디지털 <라디오 매거진>을 신설한다. KBS 라디오 주요 콘텐츠를 시각화해 모바일 라디오 매거진 앱과 주요 포털, SNS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고 젊은 청취자들에 대한 소구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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