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의 이용자 정보보호 정책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을 자문할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가 17일 출범했다. 위원은 총 10명이고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소프트웨어학과)가 위원장을 맡았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합류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 및 현황 검토는 물론, 현재 추진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보고서 발간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고 “또한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발족은 다음카카오가 지난 10월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힌 이후 진행해온 일련의 프라이버시 보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위촉식과 첫 회의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위원장을 맡은 정태명 교수는 IT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다. 이밖에도 권건보 아주대 교수, 김기창 고려대 교수, 김범수 연세대 교수, 김승주 고려대 교수, 류광현 변호사, 안정민 한림대 교수, 윤종수 변호사, 이제호 원장, 장윤식 순천향대 교수 등이 위원회에 합류했다.
정태명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프라이버시는 새로운 제도를 기반으로 사업자와 정부, 이용자가 각각 더 노력해야만 보호될 수 있다”면서, “다음카카오가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에 서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비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다음카카오는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8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 비밀채팅 및 재초대 거부 기능을 추가했고, 17일 iOS버전에도 이를 추가했다. 다음카카오는 “내년 초 국내 최초로 투명성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계속해서 이용자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명단
위원장: 정태명 교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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