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신은미씨가 14일 오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신은미씨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11월부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진행하여 보수언론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들의 행사는11월 21일부터 <조선일보> 보도로 인해 ‘종북 콘서트’로 낙인찍힌 가운데 지난 12월 10일 전북 익산 행사에서 오모군이 인화물질을 투척하는 테러로 인한 파행을 빚었다. 당일 행사에서 2명이 부상당하고 수백명이 대피한 가운데, 신은미씨는 충격으로 두문불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종북 토크쇼'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은미씨는 경찰과 사전에 조율한 대로 14일 오후 3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현재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해외 동포로서 모국의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왜곡·허위 보도로 진심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또 신 씨의 변호인은 “신 씨가 소환에 불응한 것이 아니라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오늘 출석한 것”이라며 혐의에 대해 오늘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은미씨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옹호하고 찬양했다는 혐의로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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