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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롯데 자이언츠, 사법당국 수사와 인권위 진상조사 해야”‘야구광 심상정’, 자이언츠 CCTV 선수 사찰에 국회서 기자회견
한윤형 기자 | 승인 2014.11.05 12:56

‘야구광’으로 알려진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가 오늘 오전 9시 5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선수 호텔 CCTV 사찰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국가 인권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어려운 경제상황입니다만, 오늘은 야구를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면서, “아마 국회에서 야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의원은 제가 처음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어제 제가 보도자료를 냈습니다만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에 대한 CCTV 감시?사찰 문제는 굉장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라면서, “국가 기관에 의한 불법감청, 불법사찰이 민간에까지 특히 대기업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고, 특히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두 번 놀랐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박동희 <스포츠 춘추> 기자의 장문의 고발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진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선수 호텔 CCTV 사찰 사건에 대해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밝혀진 것만 석달 동안 선수들이 숙소로 지냈던 8개 호텔에 대해 최하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호텔 CCTV 설치 위치,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CCTV 녹화 자료 전달 유무 등을 직접 확인했다”라면서, “CCTV 기록에는 선수들의 외출·귀가 기록이 빼곡히 쓰여져 있다”라고 강조했다. 
 
   
▲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것은 있어선 안될 명백히 범죄행위이자 인권유린 행위”라면서, “대기업이 구단 선수들에 대한 인권감수성이 바닥이라는 점, 국민이 사랑하는 선수들을 이렇 듯 감시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규탄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헌법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선수들 숙소마다 CCTV 녹화 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선수 보호 목적이라고는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이라면서, “저에게 전달된 자료만 봐도 석달 동안 진행된 불법사찰은 롯데 선수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을 적나라하게 방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심 의원은 “증거가 명백한 만큼 사법당국은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또 대기업의 불법사찰과 사생활 침해 등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힌다”라고 사법당국과 인권위에게 주문했다.
 
한편 심상정 의원은 “우리나라는 야구를 도입한지 110주년이 되었고 국가대표를 창설한지 60년이 되었다. 또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이어 얼마 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참가해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한 야구강국이 우리나라다”라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 심상정 의원은 2011년 11월 11일 MBC 스폐셜 <불멸의 투수 최동원>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 화면 캡쳐 사진
 
심상정 의원은 “저는 고등학교 시절 야구 리포터를 맡아 할 정도로 야구광이었고, 또 돌아가신 장효조·최동원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기도 했다. 최근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건이 바로 고양 원더스 해체였다. 저의 지역구가 속한 고양시 팀이었기에 아끼는 팀이었지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심상정 의원은 2011년 11월 11일 MBC에서 방영된 <불멸의 투수 최동원>에 출연하여 학창시절 고 최동원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밝혔다. 이번에 자구단 선수를 CCTV로 사찰한 것으로 드러난 롯데 자이언츠는 1984년 최동원 선수의 활약으로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 선수가 선수협에 연루되자 1988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한 바 있다. 
 
   
▲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와 부산미술협회는 고(故) 최동원 투수의 2주기인 2013년 9월 14일을 기해 부산 사직야구장에 들어설 최동원 기념 동상의 모습이 조건부 결정됐다고 2013년 6월 4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의 중견조각가인 곽순곤씨가 최동원 기념동상 공모전에 제출해 당선된 작품 모습 (연합뉴스)
 

한윤형 기자  a_hrim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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