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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릴레이 단식 투쟁’ 확산공채 3~6기 “후배들 순수한 열정을 적극 지지” 동참
송선영 기자 | 승인 2008.09.30 13:17

YTN 사원들의 릴레이 단식 투쟁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995년(3기)부터 2000년(6기)까지 YTN에 입사한 51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YTN 공정방송 사수와 동료 선후배들에 대한 사측의 징계와 사법처리 수순 철회를 촉구하며 행동에 나선 젊은 사우 55명의 순수한 열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투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 1995년(3기)부터 2000년(6기) 사이에 YTN에 입사한 51명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선영  
 
앞서 지난 29일 2001년 이후 YTN에 입사한 젊은 사원 55명은 "우리는 창사 이래 가장 엄중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절박함을 안고 YTN과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 각오가 돼 있다"며 릴레이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한 바 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입사한 사원들은 약 55여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행동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오늘부터 공채 3기를 시작으로 젊은 사원들과 함께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간다.

이들은 어제 젊은 사원 55명의 단식 투쟁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후 30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후배들의 행동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종욱 기자는 "후배들의 행동은 기자로서, 언론인으로서, 방송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라며 "후배들을 더 이상 다치게 할 수 없다는 논의 끝에 이렇게 동참하게 되었고, 이는 옳은 것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환 기자도 "후배들이 단식을 시작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선배로서 후배들이 자랑스러웠고, 선배로서 먼저 나섰어야 했다는 마음에 부끄러웠다"며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 △인사위원회 무효 선언 △노조원에 대한 고소 취하가 이뤄질 때만이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팀장 선배들은 앞으로 함께 YTN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길 원한다면 더 이상 침묵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뜻은 달라도 선후배는 지켜야 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후배들을 이런 상황까지 내몰리게 한 데 대한 한없는 비통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공채 3기에서 6기에 이르는 사원들은 후배들의 숭고한 뜻과 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YTN 사원들의 릴레이 단식 투쟁 농성장. ⓒ송선영  
 

한편, 릴레이 단식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노조원 2명이 탈진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중 한 명은 현재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조치를 취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단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70여일 넘게 이어진 투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몸이 약한 여성 노조원들에게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YTN 투쟁에 대한 다른 언론사 노동조합의 지지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송대갑)은 지난 29일 '그 누구도 YTN지부 동지들의 공정방송 의지를 꺾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3개월여 가까이 되고 있는 YTN지부의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은 지난 15년간 쌓아 올린 보도채널의 정체성을 지키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KBS노동조합, 한국경제TV노동조합 등 9개 노동조합도 30일 'YTN동지들의 투쟁을 끝까지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YTN 동지들의 투쟁은 이 땅에 언론 독립의 깃발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선도 투쟁의 의미가 있다"며 "YTN 동지들의 의로운 투쟁이 승리할 것이라 믿으며 승리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YTN 공채 3기~ 6기 51명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뜻은 달라도 선후배는 지켜야 한다 !>
 
YTN 공정방송 사수와 동료·선후배들에 대한 사측의 징계와 사법처리 수순 철회를 촉구하며 행동에 나선 젊은 사우 55명의 순수한 열정을 적극 지지한다 !

이들 후배는 그 누구도 아닌 선배들과 함께 해 왔고, 앞으로 소중한 앞날을 함께 창조해 나가야 할 YTN의 핵심 인재요 보배다.

이런 후배들의 외침은 무엇인가 !

언론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식을 지키며 사태 해결을 호소했던 동료·선후배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측의 부당한 횡포를 거두라는 것이다.

이런 후배들을, 이런 상황까지 내몰리게 한 데 대한 한없는 비통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공채 3기에서 6기에 이르는 사원들은, 후배들의 숭고한 뜻과 행동에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

사태에 대한 인식과 방법론의 다양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동료·선후배들이 다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묵과할 수 없다는 오롯한 사랑과 거룩한 분노로 마음을 더욱 함께 하기에 이르렀다.

부팀장을 비롯한 선배들은 이런 외침과 행동을 언제까지 침묵으로 지켜볼 것인가! 더 영광되고 긍지있게, 참으로 함께 살아가는 길에의 동참을 부르짖는 외침에 이제는 정녕 결단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

우리들의 이같은 결의는 사측의 횡포가 더할 수록 더욱 강고해질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

[3기] 강태욱 김민태 김종욱 박경준 박두만 배성준 성도현 염덕선 오승엽 유제동
         이양희 임상호 임장혁 장명호 정애숙 조주현 최명신 한철욱

[4기] 권석재 권한주 김영호 나경환 박관우 박진수 신현준 이경준 임승환 임종주
        장기영 최기훈 최용호 최재용 한상옥                    

[5기] 김  민 김선중 김정현 김종완 박순표 박영진 박정호 유투권 장민수 황보연 

[6기] 김명우 김잔디 서봉국 안광연 이경재 정유신  한경희 이영훈           

2008년 9월 30일
YTN 공채 3 ~ 6기 일동

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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