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불복종 투쟁'으로 징계 대상이 돼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YTN 현덕수 기자가 "회사 쪽이 제시한 '인사위원회 징계 회부 사유'에 명백한 조작이 포함돼 있다"고 폭로하며, 회사 쪽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현 기자는 "현재 회사 쪽이 무리하고도 무도하게 진행하고 있는 인사위원회가 기초적인 사실관계의 확인도 없이 더 나아가 '조작'을 통한 징계 탄압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회사 쪽이 밝힌 현 기자 징계 회부사유에는 △대표이사실 앞 항의농성 △급여결재 업무 방해 일자가 지난 8월 22일로 명시돼 있다.
그는 "회사 인사팀에서 관리하고 있는 휴가시스템만 체크해도 확인할 수 있는 사항으로 이같은 '징계 사유 조작'이 다름 아닌 회사 선배, 동료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 이르러서는 자괴감을 금치 못하겠다"며 "어쩔 수 없는 구본홍씨 지시를 마지못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조작'도 서슴지 않으며 구본홍씨 사장 옹립에 '한 건'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굳이 징계를 하려거든 정정당당하게 하라. 이미 15년 선,후배의 정을 토대로 최대한 저를 보호해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버린 지 오래"라며 "징계 사유 조작 행위에 대한 사측의 공식 사과와 사후 조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현 기자는 '조작'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조사하고 있는 과정중 일 뿐"이라며 "서면진술서에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소명하면 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