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프로그램의 정치 편향 및 역사 왜곡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종편4사 중에서도 특히, TV조선에 대한 방통심의위 제재가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12월 종편 개국 이후 현재(2014년 8월 기준)까지 TV조선이 총 109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채널A는 66건, JTBC 59건, MBN 55건 순이었다.

2014년 TV조선은 방통심의위로부터 50건의 제재(8월 기준)를 받았다. 반면, JTBC는 15건, 채널A는 23건, MBN은 14건에 불과했다.

문제는 방통심의위가 종편4사에 대한 ‘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실제 방통심의위는 종편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은 ‘조폭사제단’”, “국정원 대선개입은 사소한 문제”라고 방송하더라도 다양한 이유를 들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관련기사 : 종편에겐 너무 관대한 방통심의위, 제재 ‘반토막’)

최민희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방통심의위의 일부 종편에 대한 솜방망이 심의에도 불구하고 TV조선이 이토록 많은 제재를 받은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가 생각한 만큼 방통심의위는 과징금 처분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