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가 최근 노동조합이 언론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노조 위원장에게 대기발령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 이하 언론노조)은 30일 대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길문 지부장에 대한 대기발령을 즉각 철회하고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대전일보>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서 뛰어다니던 언론노동자가 편집국을 떠나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있으라는 것은 조선시대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가두어 두는 ‘위리안치’와 무엇이 다르냐”면서 “<대전일보>가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몰상식한 대기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대전일보> 구성원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부정되는 사태에 대한 분노와 언론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면서 “언론노조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거두고 노사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