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6일 곽동국 전 <MBC 스페셜> 특임 CP를 신임 시사교양국장에 임명했다.

▲ MBC 여의도 사옥ⓒ미디어스
이는 지난 5일 정호식 시사교양국장 후임으로 인선된 최우철 신임 시사교양국장이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1일 경영진을 만나 국장직 사퇴의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PD수첩> 광우병 쇠고기 편과 관련한 경영진의 사과방송과 제작진 및 책임자 교체 등으로 촉발된 MBC 내부 반발에 이번 인사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현재 PD수첩은 김환균 CP가 경영진의 정호식 시사교양국장의 인사교체에 항의하며 보직과 진행자를 사퇴해 고정 진행자 없이 방송돼왔다. 일부 CP들도 항의의 뜻으로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인사와 관련해 아직까지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사교양국 PD들은 26일 오후 6시에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이번 인사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박성제)는 최근 인사를 주도한 장본인으로 김세영 부사장과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을 지목하고, 이들의 퇴진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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