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사와 종교방송사들이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MBC와 지역민영방송, 종교방송사들은 18일 “방송 광고제도의 정상화를 요구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에 대한 광고총량제를 연내 도입을 약속하면서도 중간광고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자, 공동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지상파와 종교방송사의 경영악화 타계를 위해 중간광고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 ‘중간광고’ 시행은 라디오 방송 및 지역방송의 제작 재원 조달에 숨통을 튀어 경쟁력 있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간광고를 통해 광고효율성을 높이면 방송광고의 가치가 고양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통위가 유보입장을 밝힌 ‘중간광고’에 대해 “종편 및 유료방송에만 시행하고 있다”며 “해당 정책의 도입은 침체된 라디오 방송 광고와 지역방송 광고시장 활성화에 더욱 필수적인 제도개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의 시행은 낡은 규제를 혁파하는 정상화과정”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일부 신문사 및 유료방송의 근거 없는 주장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 방통위의 광고제도 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해당 성명에는 CBS(기독교방송), FEBC(극동방송), PBC(평화방송), BBS(불교방송), WBS(원음방송), TBS(교통방송), iFM(경인방송), KFM(경기방송), 부산MBC, 대구MBC, 광주MBC, 대전MBC, 전주MBC, MBC경남, 춘천MBC, 청주MBC, 제주MBC, 울산MBC, 강릉MBC, 목포MBC, 여수MBC, 안동MBC, 원주MBC, 충주MBC, 삼척MBC, 포항MBC, KNN, TBC, KBC, TJB, UBC, JTV, CJB, G1, JIBS(총 35개사)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방송협회와 한국광고학회는 내일(20일) 오후2시 광고문화회관에서 <광고의 사회적 위상제고: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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