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 두 공영방송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추적60분>과 <PD수첩>이 프로그램 몰입도 S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18일 ‘8월 프로그램 몰입도(PEI; Program Engagerment Index)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PEI는 시청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몰입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몰입도가 높고, 낮을수록 몰입도가 낮다는 의미이다.

8월 프로그램 몰입도 조사 결과, MBC <무한도전>이 PEI지수 142.1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조사기간 <무한도전>은 열대야특집 편이 방송됐으며, 가수 김원준과 박준형이 출연해 복고식 웃음을 선보였다.

▲ 8월 프로그램몰입조 조사 결과(자료=코바코)
SBS <그것이 알고싶다>(141.5)가 2위를 기록했으며,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138.3), SBS <괜찮아, 사랑이야>(136.9), MBC <MLB 류현진 선발경기(LA다저스:LA에인절스, 134.5), MBC <PD수첩>(134.2), MBC <일밤>(131.9), KBS <추적60분>(131.4) 순이었다.

눈의 띄는 대목은 KBS <추적60분>과 MBC <PD수첩>, 두 공영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몰입도 조사에서 S등급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내용과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KBS <추적60분>은 조사 기간 ‘대형병원의 고백, 우리는 왜 위험한 병원이 되었는가(이하 대형병원의 고백)’ 편과 ‘금강 떼죽음의 진실’ 편이 방영됐다. ‘대형병원의 고백’ 편에서 KBS는 발목 골절상으로 대형병원에 실려왔던 고등학생 영준 군이 식물인간 상태가되는 사건을 조명하며 의료피해의 문제점을 집중보도했다. 특히, 주말에 의료사고가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해 대형병원의 주말 48시간을 밀착 관찰했다. 또한 ‘금강 떼죽음의 진실’ 편은 물고기들의 폐사의 원인과 4대강 사업과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보도 큰 호평을 받았다. 반면, 연성화됐다고 비판받는 MBC <PD수첩>은 같은 기간 ‘라식·라섹 부작용 편’을 내보냈다. 해당 편은 MBC <PD수첩>의 대표적 연성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8월 PEI지수는 광고로 운영되는 지상파 채널 KBS2, MBC, SBS 95개 프로그램에 대해 만 13~59세 남녀 8036명을 대상으로 2014년 8월 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조사됐다. 자세한 PEI 결과는 코바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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