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역사 교과서 개편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차기 총선까지 거론하며 압박을 하고 나섰다.

임헌조 뉴라이트 사무처장은 25일 평화방송 ‘이석우의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홍 원내대표를 두고 “지난 10년 동안 아마 딴 나라에 갔다 온 모양”이라며 “누구 눈치 보느라고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그런 분들은 학부모들에 의해 다음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무처장의 이 발언은 진행자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같은 경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역사교과서 내용까지 손대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조금 신중한 자세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이런 입장을 가진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여의도통신

임 사무처장은 “일각에선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이라고도 부르는데 참 안타깝다”며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에서 교과서를 좌파수정주의 입장에서 내용을 바꿔 교실과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병들고 사회가 병들었기 때문에 다시 건강하게 복구하자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임 사무처장은 또 교과서 기술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부분을 중국산 저질분유에 빗대어 “잘못된 교과서는 아이들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며 “금성판 역사 교과서를 보면 의도적으로 자유대한의 정통성과 건국의 의미를 폄훼하고 반대로 북한의 정통성과 체제를 미화하면서 교실과 아이들을 많이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4·3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남로당 제주조직에 의해서도 양민이 학살당했고, 그것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들의 총을 통해서도 양민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쌍방의 그 희생을 위로를 해야 한다”면서 “제주 4·3사건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김일성의 주장이었고 남로당의 주장이었던 대한민국 건국수립 반대라든가 당시 폭동을 주도했던 남로당 부대원들을 추모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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