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NEWS 9이 오는 22일부터 JTBC 뉴스룸으로 이름이 바뀌어 100분짜리 대형뉴스로 확대된다. (사진=JTBC)
JTBC가 보도 부문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22일부터 저녁 메인뉴스 <NEWS 9>의 시간대를 오후 8시로 앞당기고 100분 뉴스로 확대한다. 프로그램명도 <JTBC 뉴스룸>으로 바뀐다.

JTBC는 “손석희 보도 부문 사장 겸 앵커가 진행하는 기존의 JTBC <NEWS 9>을 폐지하고 <JTBC 뉴스룸>을 신설해 저녁 8시부터 시작한다”며 “뉴스시간도 대폭 확장해 저녁 9시 40분까지 100분 간 진행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방송뉴스 가운데 저녁 메인뉴스를 100분 분량으로 편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JTBC 측의 설명이다.

<JTBC 뉴스룸>은 8시대에는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그날의 뉴스를 정리하고, 9시대에는 주요 뉴스를 돌아보는 앵커 브리핑, 인터뷰, 심층 취재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손석희 사장이 <NEWS 9>을 총괄하면서 줄곧 강조해 온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작하는 한편, 그동안 다 담아내지 못했던 다양한 뉴스를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년 간 'JTBC 뉴스9'이 지향해온 방향성, 즉 정론의 저널리즘을 좀 더 깊이 있게 실천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 온 제작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목표”라며 “JTBC 뉴스가 그동안 형식과 내용 면에서 혁신하기 위해 나름 노력해 왔다면, 이제는 저녁 메인뉴스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각오로 또 다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JTBC는 메인뉴스를 8시대로 옮기면서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와도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JTBC는 <시사저널> ‘2014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 중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3위(20.5%),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 8위(9.0%)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될 MBC, SBS를 앞지른 결과여서 22일 이후 전개될 8시 메인뉴스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석희, 김소현 앵커가 진행하는 평일 <JTBC 뉴스룸>은 22일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전진배 사회부장과 이지은 기자가 진행하는 주말 <JTBC 뉴스룸>은 오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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