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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호감 간다’는 국민 62%, 방한 전보다 20% 높아져한국 갤럽 여론조사… 즉위 직후보다 훨씬 높아져
한윤형 기자 | 승인 2014.08.14 14:20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여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13%, 모름 및 응답거절은 25%였다. 이는 2013년 4월의 같은 조사 결과에 비해 호감도가 20%p 이상 상승한 것이다. 2013년 3월 취임 이후 한 달이 되는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 당시 교황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이는 38%,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9%, 모름 및 응답거절은 53%였다. 호감도가 대폭(24%p) 상승했고 비호감도 역시 소폭(4%p) 상승했다. 이는 교황의 행보를 정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긍정 평가자에게 호감이 가는 이유를 물었을 때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성직자로 존경’이 22%, ‘가난한 사람의 편/약자의 편/서민을 위함’이 17%, ‘우리나라를 방문하니 좋다’가 15%, ‘겸손함/세심함/소탈함/권위적이지 않다’가 1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호감의 이유로는 ‘종교가 다름/관심 없음’이 47%로 높게 나타났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각) 방한 전세기 내에서 수행 기자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령별 호감도에선 19세-29세에서 59%, 30대에서 57%, 40대에서 65%, 50대에서 67%, 60대에서 62%로 나타났다. 세대별 정치성향과 교황의 이미지를 고려해봤을 땐 청년세대의 호감도가 높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는 중년세대가 명사에 대한 존중이 강한 경향성과 천주교 신자 등의 변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교별로는 천주교 신자의 호감도가 89%, 불교 신자의 호감도가 61%, 개신교 신자의 호감도가 56%로 나타났다. 비호감도에선 개신교 신자가 20%, 불교 신자가 10%, 천주교 신자가 2%로 나타났다. ‘종교 없음’으로 응답한 이들 중에선 호감도가 60%, 비호감도가 12%로 나타났다. 종교가 없는 층의 호감도가 전체 평균과 비슷한 가운데 천주교 신자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개신교 신자의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만약 기회가 된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보고 싶습니까, 혹은 그렇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직접 만나고 싶다’가 42%, ‘그렇지 않다’가 52%로 답했다. 접견 의향에 있어서는 부정 응답자가 다소 많았다.
 
이 조사는 한국 갤럽 자체 조사로 2014년 8월 5~7일 3일 동안 실시된 것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한 이 6449명 중 1004명이  응답했다.
    

한윤형 기자  a_hrim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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