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11.28 토 19:50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씨앤앰, 파업 전 이미 ‘노조 무력화’ 계획 세워대체인력에 16억 원 투입 … 하도급업체 노조 가입 비율도 사전 조사
박장준 기자 | 승인 2014.08.06 10:41

하도급업체 직장폐쇄와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씨앤앰이 간접고용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5월30일부터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7월20일까지 총 8천명의 대체인력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씨앤앰은 대체인력에 일당 20만 원을 지급했다. 총비용은 15억7천만 원이다. 특히 씨앤앰은 하도급업체 노동조합 가입비율 등도 사전에 조사했다. 하도급업체 노동조합 파업에 적극 대비한 것.

6일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이 공개한 씨앤앰 내부자료 중 ‘파트너사 CP관련 인력운영 현황’을 보면, 씨앤앰은 5월31일부터 6월8일까지 공사업무 대체인력 131명과 방문판매 인력 81명 등 총 212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이후 일주일 단위로 1203명, 1831명, 1252명, 611명, 1325명, 1566명을 투입했다. 하루 평균 157명으로 총 8천명이다. 비용은 총 15억6943만 원이다. 하도급업체들은 설치, AS, 철거, 기타 등 대체인력 투입현황을 업무별로 나눠 씨앤앰에 보고했다.

   
▲5월31일부터 7월20일까지 투입된 대체인력과 투입비용 현황이 담긴 씨앤앰 내부자료. 자료=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씨앤앰은 대체인력 투입을 위해 각 하도급업체의 노동조합 가입률도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료 ‘지역별 인력 Grouping현황(인력 추정)’을 보면 씨앤앰은 24개 하도급업체에 소속된 노동자 787명의 고용형태와 주요업무를 파악한 것은 물론 센터별로 노동조합 가입 비율과 조합원 주요업무도 파악했다. 이밖에도 같은 자료에는 각 센터별 pool전담업체와 예비인력 소속사들이 명시돼 있다. 사전에 대체인력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씨앤앰이 대체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한 5월 말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지부장 김영수)는 노사 교섭 결렬 이후 ‘적정노동’ 중이었다. 노동조합은 6월10일 파업에 돌입했다가 곧 현장에 복귀해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6월 말 일부 하도급업체들은 업체 교체 과정에서 일대일면접-선별고용승계를 고수해 74명이 계약만료로 해고됐다(7월 말 25명 추가 해고, 8월 말 140여 명 계약만료). 원청 씨앤앰의 대체인력 투입계획이 ‘노동조합 무력화’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케이블방송 씨앤앰이 협력업체(파트너사)의 인력현황 및 대체인력 확보현황을 정리해놓은 자료. 자료=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만료 해고자 74명이 7월8일 노숙농성 돌입을 선언한 날, 협력사협의회는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이튿날 오전 동시다발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유료방송업계와 노동조합은 씨앤앰과 하도급업체의 ‘작전’을 매각가 높이기 목적으로 본다. 올해 초 정부의 케이블SO 점유율 규제 완화로 씨앤앰을 인수할 수 있는 사업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가 ‘먹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은수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씨앤앰의 막가파식 노사분쟁, 협력사 관리의 이면에는 대주주인 MBK의‘먹튀’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파업권이 심각하게 무력화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스>는 씨앤앰 경영진과 홍보팀에게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질 않았다. 성낙섭 전무는 <미디어스>에 홍보팀을 통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입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최근 씨앤앰 경영진은 주무부처 미래창조과학부 상대 룸살롱 골프장 접대자료가 공개된 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하도급업체별 대체인력 투입 현황을 취합한 씨앤앰 내부자료. 자료=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장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86
전체보기
  • 간접고용철폐 2014-08-07 22:18:22

    간 간담회가 아니고 접대잖아
    접 접대할 돈이랑 대체인력에 쓸 돈은 있냐?
    고 고용승계하랬더니 골프접대에 룸싸롱 접대에 노조무력화...
    정말 가지가지한다. 쓰레기 같은 놈들
    용 용서할수 없다. 쓰레기 자본, 먹튀 자본... 정의의 이름으로
    철 철저하게 응징해주겠다.우리에게
    폐 패배는 없다. 승리만이 있을뿐...   삭제

    • 임전무퇴 2014-08-07 22:02:52

      쓰레기 자본. 씨앤앰 매각단가 확실이 떨어트려준다. 개쓰레기자본. 누가 이기가 끝까지 가보자!!!   삭제

      • 비정규직해고자 아내;;;; 2014-08-07 14:10:57

        씨앤앰은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을 쓰다버리는 일회용품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과연 씨앤앰 가입자분들께서는 신뢰할수 있을까요?!!!
        저희 남편도 월 급여 200만원도 안되는 급여을 받으면 다니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황당한건 이런 노동자분들을 해고하고ᆢ
        하루 일당 외주 25만원을 주고 쓴다는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분들께 힘이되어주세요;;;;;;;;   삭제

        • 광화문 2014-08-07 11:33:07

          안타깝다.   삭제

          • 삽들고신발신고뛰어 2014-08-07 09:57:48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겠다는데. 그것마저 힘들게 만드는 더러운 세상. 노동자가 대접받는 세상으로!!!   삭제

            • 양근영 2014-08-07 08:57:38

              이건 하나의 회사가아닌 정부가 나서야 할때임 정부는 성의있는 정치를 해주세요 혹시 정의뜻 모르냐 모르면 검색이라도해보세요   삭제

              • 샷꾸 2014-08-07 00:30:06

                정말!!너그들~~노답이구나...기다려라...우리가 답을 알려줄께....   삭제

                • 샷꾸 2014-08-07 00:28:30

                  정말!!너그들~~노답이구나...기다려라...우리가 답을 찿아줄께....   삭제

                  • 정유석 2014-08-06 23:40:16

                    이 쓰레기 시키들 심판의 날이 곧 올것이다 기다려라   삭제

                    • 노상우 2014-08-06 20:53:19

                      노상우 시뱅아 니목도 며칠 안 남았어, 노동자를 우습게 본 댓가 반드시 치러주마   삭제

                      28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