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서 7.30 재보궐 선거 경기도 수원 팔달에 전략공천된 손학규 후보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출마의 변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고문은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서 정치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를 해보겠는 생각이 내면에 깔려 있다”라고 밝혔다. 손 고문은 “수원에서도 팔달 지역은 수원성, 행궁, 바로 그 지역이다”라면서 “정조대왕이 만드신 수원성. 그것은 바로 개혁의 상징이다. 개혁, 변화를 정조대왕의 뜻을 이어받아서 한번 만들어보자, 그런 각오로 나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결단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어려운 데 나가서 이겨 달라. 이런 청이다. 그런 청을 거절할 수가 없는 거다”라면서 출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요청이 있었음을 밝혔다. 손 고문은 “어떻게 보면 이게 제 팔자인지 모르겠다. 종로다, 분당이다 이제 여기까지”라면서 그간 어려운 도전을 거듭해왔음을 상기했다. 또 손 고문은 “그러나 당에서 요청한다 하더라도 또 저는 제 나름대로의 내면적인 뜻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학교 고문은 그 내면적인 뜻에 대해 “정치의 근본은 민생이라고 보는데 정치가 실종되면 민생이 어려워진다”, “정치가 싸움으로, 갈등으로, 분열로만 치솟으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하는 민생의 어려움이 된다”라면서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를 해볼 수 있을까. 다만 1cm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조그마한 충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오른쪽)가 7·30 국회의원 수원병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 전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출마하는 수원 팔달 지역에 대해서 손학규 고문은 “여기 와보니까 분당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손 고문은 “분당이란 곳은 중산층의 변화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여기는 상당히 고하고 완강한 여당세 텃밭이 자리잡고 있다.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것은 저한테 큰 숙제다”라고 설명했다.
손학규 고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결과 잡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사실 보기가 딱하다”라면서 “우리 정치의 현실, 또 우리 당의 구조와 당이 당면해있는 문제,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공천과정과 결과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당의 문제는) 다 같이 느끼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좀 더 우리 당의 현재 모습이 어떤가를 다시 한 번 열어놓고 볼 때가 되었다”라고 진단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제에 대해 손학규 고문은 “항상 문제는 인사다”라면서, “인사의 근본은 국민을 대하는 자세에서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한마디로 국민을 섬기는 자세냐 아니면 군림하는 자세냐의 문제”라면서, “제대로 섬기는 자세라면, 국민을 어렵게 봤다면 지난 국무총리 지명 같은 인사가 있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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