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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목포해양영화제’는 아시아권 최초의 해양영화제[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4.07.10 12:32

<죠스>와 <그랑 블루>, <니모를 찾아서> 같은 일련의 영화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이다.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목포해양영화기자간담회는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해양영화제를 기념하여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다. 목포는 바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해양영화제를 주관하게 된다.

목포해양영화제는 목포해양문화축제와 하루 간격을 두고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치중 집행위원은 “목포해양영화제는 3~4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를 하는 게 옳은가를 두고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동안 영화제를 준비하지 못하다가 영화제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졌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목포해양문화축제와 하루 차이를 두고 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 ⓒ목포해양영화제
올해 목포가 해양영화제를 신설하고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유인택 공동집행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환경이 바다에서 비롯한다. 먹거리와 에너지 자원, 해양 레포츠, 조선 등 해양과 관련된 산업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지만 무관하게 생각하기 쉽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영화제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지방 지역의 주민이 접할 수 있는 영화는 한정되어 있다”면서 “상업적으로 접할 수 없는 영화를 소개하고 필름메이커에게 자극을 격려하는 게 영화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영화제의 고유한 존재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오늘 첫 상영 예정인 <하이스쿨: 러브온>에 출연하는 목포해양영화제 홍보대사 조연우는 영화제에 상영될 작품에 대해 “어릴 적 <죠스>를 보면서 설레고 스릴 넘치는 마음에 본 기억이 있다. <그랑 블루>는 라이벌의 우정과 도전 정신에 감명을 받아 영화 포스터를 사서 방에 걸어놓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평소 바다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조연우는 “달나라로 떠나는 비용보다 심해를 탐구하는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만큼 바닷속 개발이 (우주보다) 이루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인간이 바다를 탐구한 영역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 사진 ⓒ목포해양영화제
목포가 고향인 오지호 씨와의 인연에 대해 조연우는 “패션모델로 활동할 때부터 17~18년 동안 가깝게 지낸다”고 막역한 사이임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지호가 영화 <미인>으로 데뷔할 때 저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을 때였다. 당시 여균동 감독님에게 오디션을 보고 지호와 함께 <미인>에 등장할 수 있었다”면서 “<미인>은 등장인물이 네 명 나오는데 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걸 배울 수 있었다”며 과거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연기 시작은 영화로 출발했지만 주로 드라마에서 시청자를 만나온 조연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이산>을 손꼽기도 했다.

아시아 최초의 영화제가 될 목포해양영화제는 <타이타닉>이나 <죠스> 같은 추억의 해양영화만 상영하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나 기름 유출처럼 지구가 바다를 통해 인간에게 어떤 경고를 보내는가 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자각의 기회를 제공할 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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