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YTN 사장이 자신의 '정상 출근 디데이'로 선포했던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의 강력한 출근 저지 투쟁으로 출근 1시30분 남짓 만에 되돌아갔다.
이날 구 사장은 YTN지부의 강력한 반발로 사장실이 있는 17층, YTN라디오가 있는 15층, 대외협력국이 있는 5층을 전전하다 오전 10시5분에 본사 사옥을 떠났다.
구 사장은 "구본홍은 물러가라"고 외치는 70여명의 노조원들을 바라보며 2분 남짓 서있다 같은 층에 있는 경영기획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구 사장이 탄 엘리베이터가 YTN라디오가 있는 15층에 멈춘 것을 확인하고 노조원 50여명은 15층으로 급히 이동해, YTN라디오 상무실 안에 있는 구 사장을 향해 "나가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김인규도 접었는데 구본홍은 왜 안 접나" "50일간 출근저지 5년도 할 수 있다" "일 좀 합시다"라고 구 사장을 향해 외쳤으며, 결국 구 사장은 "여러분들 일 좀 하세요"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자리를 떴다.
결국 구 사장은, 오전 10시 5분 쯤, 차량을 타고 YTN을 떠났다.
한편, 구 사장이 YTN안에 있던 시각 사옥 주변에는 사복 경찰 10여명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인근 대한상공회의소 앞에는 경찰 병력 10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YTN때문에 왔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냥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짧게 답했다.
동영상 출처 : 미디어몽구(http://mong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