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4.1%가 신문-방송 겸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자 <한겨레>가 보도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1%가 신방 겸영이 ‘소수 언론사의 여론 독점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찬성 의견은 25%였다.

특히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1.8%가 신방 겸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는 70.8%가 반대했다.

▲ 8일자 한겨레 4면.

이명박 정부의 종교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도 역시 높았다. ‘이명박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적이었다’는 답변은 64.2%로, ‘아니다’(27.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3.5%였으며, 국민의 75.6%가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의견은 18.9%에 그쳤다.

얼마 전 정부 여당이 발표한 조세 제도 개편의 수혜층으로는 ‘재산과 소득이 많은 사람’을 꼽는 의견이 70.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3%였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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