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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 시민 24명 연행…송경동 시인 포함[현장]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
권순택 기자 | 승인 2014.05.24 23:05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 24명이 현장에서 연행됐다. 방송차량에 탑승해 있던 '거리의 시인'으로 불리었던 송경동 시인도 포함됐다.

24일 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제2회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종료 후, 보신각이 위치한 종로2가로 행진을 시작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사퇴를 촉구하며 거리 행진에 나선 상태였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보신각 앞 종로2가에서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아선 경찰은 5차례의 경고방송을 통해 "시민과 노약자, 기자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주시기 바란다"며 "잠시 후, 경찰은 불가피 하게 강제해산 또는 검거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경찰은 불법을 묵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병력으로 촬영한 근거를 찾아내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측은 9시 30분경 곧바로 "청와대로 갈 수 있게 해달라"며 도로에 앉아 연좌시위를 벌이던 참가자 10여명을 여경을 투입해 곧바로 연행했다. 한 참가자의 손에는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자'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특히, 국회에서 여야가 세월호 참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양심이 있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촉구하던 시민이었다.

시간이 지난 후 10시경. 경찰은 방송차량에 올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규탄과 박근혜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하던 송경동 시인을 차량에서 끌어내 연행했다. 경찰은 송경동 시인이 "선동하고 있다"고 겁박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 연행됐으며, '나는 기자다'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추모 범국민대회에서는 총 24명의 에서 연행됐다고 밝혔다. 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는 이와 관련해 "경찰이 말로는 해산을 명령했지만 퇴로를 확보해주지 않고 연행을 시작힌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 과정에서 한 시민은 머리채를 끌려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진 활동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여전히 과도하고 폭력적인 공권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추모를 하려는 시민들에게 공권력이 이 같은 태도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한편, 현재(11시) 현장에 남아있는 참가자들은 보신각에 모여 경찰들의 폭력적인 연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래는 23일 거리 행진 및 경찰의 연행현장 사진이다.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경찰에 막히자 연좌농성을 진행했으나, 경찰이 연행하기 시작했다ⓒ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 5월 23일 세월호 참사 추모 제2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다가 종로2가에서 경찰과 충돌했다ⓒ미디어스

 

권순택 기자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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