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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을 구원할 러브크래프트의 신화적 상상력[세상의 모든 책들] 러브크래프트를 권하는 이유
손지상 / 소설가 | 승인 2014.05.09 16:43

제  목: 세계문학단편선 07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저  자: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출판사: 현대문학
 
1. '일베충'
 
요즘 시대의 화두 중 하나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부는 극우적인 움직임이다. 일본의 ‘넷토우요(ネットウヨ, 인터넷 우익)’나 우리나라의 ‘일베충’은 물론이고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지에도 극우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오해를 감수하고 극론을 말하자면, 나 개인적인 좁은 시야에서는 극우적인 움직임의 추종자에게서 공통적인 인상을 발견하곤 한다. 극단적 주장, 히스테리, 절대성과 순수성에 대한 숭배와 과몰입, 자신을 향한 강한 열등감, 그리고 그 반동으로 나타나는 나르시시즘이나 거대하고 절대적인 존재에 귀의하고자 하는 성향, 등등. 
 
그러나 이는 첫 보고서에서 다룬 마르틴 후베르트의 <의식의 재발견>에서 말한 중앙전전두피질이 발달하는 만 14세에서 16세 사이에 보이는 특정한 의식 상태와 큰 차이가 없다. 누구나 이러한 의식상태——이후 이러한 의식 상태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부르겠다——를 경험하며, 사람이 나이를 먹더라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것이다.
 
신화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일베충’이나 ‘넷토우요’라 볼 수 는 없다. 이러한 사람은 극히 일부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는 무당이나 종교가, 신앙이 독실한 사람으로서, 현대에는 과학자, 수학자, 예술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시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이들과 일베충의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신화적 상상력의 포기에 있다.
 
신화적 상상력이란 본래 우주를 기하학적으로 사유하려는 시도다. 정합적인 체계, 절대적인 거대함, 기계장치의 우주를 꿈꾼다. 신화적 상상력은 또한 모순을 기하학적으로 사유하려는 시도다. 우주는 모순이기 때문이다. 왜 세상에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가와 같은 모순을 그로테스크한 기이함이나 과거로의 회귀로 소화하려 한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나 디테일은 흔들리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 신화적 상상력이 자신의 몸집을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그 결과 모순을 포섭하는 커다란 체계가 탄생한다. 수학, 예술, 신앙, 과학, 새로운 비즈니스 모두 비슷한 과정을 통해 사유가 확장된다.
 
그러나 일베충은 신화적 상상력이 갖추고 있어야 할 기하학적 사유를 포기한다. 모순을 소화시키기 위한 어떠한 사고도 정지시킨 체, 모순을 모순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신앙의 대상 삼아 보이는 것이다. 이 경우 남는 것은 얼마나 내가 신앙심이 강한 가를 ‘간증’하는 것만이 남는다. 일베의 이상행동은 결국 자신의 신앙심을 증명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지 않은 가가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결국 이는 자기가 아닌 다른 큰 존재를 우위에 놓는 것이다.
 
얼핏 보면 이는 상당히 객관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자기객관화를 결여한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절대적으로 옳은 것을 주장하며, ‘팩트’를 신봉하는데, 이는 정말 팩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이나 거짓 가능성과 같은 상대성 그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자기 부정의 행위가 상대화이자 객관화인 반면, 그들은 절대성을 추구해 자신이 어떠한 가치판단도 당하지 않고 오롯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한 진실의 일부가 되려한다. 자기인정 욕구에서 비롯한 팩트 신앙은 결국 궁극의 나르시시즘이자 진실의 우주와의 합일이며, 동시에 합일하지 못한 타인의 절대부정인 셈이다.
 
2. 코스믹 호러(cosmic horror)
 
   
 
우주적 공포라고 번역되는 코스믹 호러(cosmic horror)는 공포소설의 하위 장르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창시한 악몽의 세계다.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기괴하고 기이한 존재가 이 세상의 이면에 존재하며 이를 알게 된 사람은 대부분 미치거나 자살하고 만다는 주제가 코스믹 호러의 중심주제다. 창시자 러브크래프트는 많은 단편에서 이를 끊임없이 되풀이 했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어둠이 있었다. 그는 매우 기이한 인물로 은둔하길 좋아했고, 스스로를 18세기에 태어났어야 할 19세기 사람으로 여겼으며——그는 18세기 식의 교양(liberal) 교육을 받은 신사였다——많은 작가들과 직접 만나는 일 없이 막대한 양의 편지로만 교류했다. 그리고 그는 당시로는 일반적이었다고 변명할 수 있겠으나, ‘일베충’과 비슷한 인종차별주의나 백인우월주의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기괴한 존재, 당시 유행하던 사회 진화론적으로 ‘덜 진화한 괴물’은 18세기 이상적인 미국의 모습을 해치는 외국인 이주자를 상징했다. ‘위대한 옛것(great old one)’, ‘외계신(outer god)’은 교양교육을 통해 쌓은 과학 지식과 사회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19세기의 미국 사회를 부정하려는 그의 신화적 상상력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혐오적이고 배타적인 사상을 가진 ‘일베충’ 같은 사람이었나? 히틀러라는 과거의 절대주의적 망령에 귀의하고 그 일부가 되어 현실을 부정하려는 ‘네오 나치’ 같은 사람이었나?
아니다. 
 
그는 자신의 신화적 상상력을 이용해, 현실의 모순을 더 큰 체계의 기하학을 구축해 포섭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킬 영향력 있는 소설을 발표했다. (비록 생전에 인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물론 그는 외계의 거대한 존재, 위대한 옛것이라는 우주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를 만들었다고 반론할 것이다. 히틀러나 박정희를 신격화 하는 것 보다 더 위험한 신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그 자신이 우주적이고 절대적인 존재의 일부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존재를 이해하지 못해 화자와 주인공이 미쳐버리고 공포를 느낀다. 그가 만든 신 중 가장 높은 신인 아자토스(Azatoth)는 너무 위대한 나머지 미치광이에 백치임을 생각해보면, 그는 자신이 만든 초자연적이 존재를 개인적으로 숭배했을지는 모르나 그 존재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지는 않았다.
 
코스믹 호러, 우주적 공포는 거대한 우주에 대비해 미약한 나, 먼지보다 의미 없는 나를 자각했을 때 느껴지는 공포다. 일베충이나 네오나치들은 이 공포를 거대한 자들의 부속품이 되는 것으로 도망치지만 러브크래프트는 그러지 않는다. 그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미쳐버리고 만다. 18세기적 교양과 이성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3. 와야만 할 미래와 신화적 상상력
 
문학에는 그러한 흐름이 있다. 와야만 할 미래를 소설 속에서 상상을 통해 구현하는 문학가가 존재한다. 일본의 평론가 오오츠카 에이지(大塚英志)는 <이야기 소멸론(物語消滅論)>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의 역사적 유물론에 의해 예정된, 와야만 했던 좌절된 미래를 소설을 통해 구현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러브크래프트가 18세기의 이상적인 미국을 소설을 통해 19세기 현실에서 구현하려 했던 것이나, 우리나라의 무협소설이라는 장르가 학생운동의 좌절을 강호라는 가상세계를 통해 구현하려 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 단편집에 있는 <에리히 잔의 연주>, <벽속의 쥐>, <금단의 저택>과 같은 작품들은 바로 이 이상적 과거를 향한 노스탤지어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의 과학을 통한 기하학적 세계 인식은 ‘죽은 자를 되살린다’는 반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으로 나타난다. 초자연적인 우주적 존재 자체가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부정하고 이성 중심의 교양을 되살리려는 시도인 셈이다. 코스믹 호러는 인간중심적인 기독교적 세계관을 전제로 이를 전복시켰을 때 발생하는 긴장과 불안이 그 근원에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동양권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존재한다.) 영화 <리애니메이터> 시리즈로 리메이크되기도 한 <시체를 되살리는 허버트 웨스트>나 <냉기>, <픽먼의 모델> 같은 작품은 그로테스크한 과학이라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현실을 전복하려 한다.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과학자와 같은, 사실주의적인, 등등의 수사어구는 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신화적 상상력의 기하학적 발현이다. <픽먼의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거에는 단순한 공상과 망상에 불과하다고 취급받던 기괴하고 불경한 것을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며 이를 과학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사생(寫生) 한다는 설정은 코스믹 호러가 와야만 하는 미래를 상상적으로 구현한다는 스스로의 성질을 메타적으로 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학적이고 사실적으로 사생하는 예술은 과거 낭만주의에서 자연주의, 사실주의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탄생한 새로운 예술 기법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오해해 사생문(寫生文)이라는 문장과 함께 사소설이라는 기형적 문예장르를 탄생시켰고, 이는 더 나아가 라이트노벨 (혹은 캐릭터 소설) 이라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전제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탄생시켰다. 미국에서는 영화라는 새로운 예술의 동력이 되어주었다. 사소설, 라이트노벨, 영화 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모두 사람들의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시켜준다. 예술의 기능적 의의는 이처럼 신화적 상상력을 발현시켜 와야만 할 미래를 대리만족 시켜준다는 점에 있다.
 
만일 상상의 세계에서 제대로 발현되지 못한 신화적 상상력은 축소되고, 현실에서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할 모순을 찾는다. 이는 평범한 여성을 절대적인 여인으로 여기고 나르시시즘적인 숭배를 보이는 배타적으로 상대를 독점하려는 스토킹이라는 범죄로 나타날 수 도 있고, 독재자나 전쟁범죄자를 영원한 군주로 여기고 충성을 다하는 나르시시즘적인 귀의를 보이며 배타적으로 다른 집단을 혐오하는 극우적인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니체를 읽는 것이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독단을 언급해본다.)
 
만일 ‘일베충’이 될 위험을 안고 있던 청년이 러브크래프트를 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쩌면 그는 그렇게까지 배타적으로 ‘전라디언’, ‘김치녀’, ‘된장녀’, ‘종북좌빨’ 등등을 혐오하는 일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대신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더 큰 존재와 자신을 분리하는 데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일베’라는 공간은 서로가 서로의 정체성을 ‘일베충’으로서 인정해주는 공간이다. 그들은 21세기의 한국을 거부하고 그들은 겪어보지도 않은 ‘인간신 박정희가 다스리는 20세기의 한국’을 축소된 신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하며, 이를 21세기에 부활시키려 한다. 그 좁디좁은 세계에서 서로에게 인정받으려 사회적으로는 통용되지 않는 돌발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적어도 러브크래프트는 생전에 결혼도 했었고, 작은 지역 내에서나 편지로 사교적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내용은 ‘일베’처럼 증오나 혐오가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 대한 신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한계는 있었지만 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내부에 있는 모순과 대면할 수 있었다. 19세기 미국을 무작정 거부하고 작은 세계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19세기 미국에서 18세기의 이상적 미국을 드러내려 했다. 그러나 이는 문명 너머의 공포라는 그로테스크한 형태로만 드러냈지, 유토피아로 드러내지 않았다. 여기에 일베충과 러브크래프트 사이의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4. 처음으로 접하는 러브크래프트를 위해
 
나는 모든 이에게 러브크래프트를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의 문장은 매우 비틀리고 기괴하기 때문에 번역이 어렵다는 난점이 있었다. 과거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단편집은 일본어 중역에 오역으로 가득 차 있다. 황금가지에서 나온 전집이 있기는 하나, 러브크래프트의 모든 작품이 다 수작은 아니기 때문에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바이다.) 선뜻 권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현대문학의 <세계문학단편선 07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를 권한다.
 
일단,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번역이 매우, 유려하다. 번역의 깔끔함은 물론이고 단어의 선택이나 문장의 부드러움은 이것이 과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문장이란 말인가, 하는 우주적 공포마저 들 정도다. 공포소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번역가라 어색하거나 잘못된 해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작품의 선정 또한 ‘꾼’ 다운 선택이다. 유명하고도 러브크래프트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엄선되어있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여담이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시체를 되살리는 허버트 웨스트>, <크툴루의 부름>, <우주에서 온 색채>를 추천한다만, 위의 논지 상의 맥락 하의 추천은 아니다.)
 

손지상

소설가이면서 번역가이다. 미디어스에서는 범은하활자박멸운동위원회에 정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9급 에이전트 S009'를 자처하고 있다.

 

손지상 / 소설가  mediaus@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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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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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ㄹ 2018-03-10 03:38:49

    역대급 빡머가리 ㅇㅈ   삭제

    • ㅇㄹ 2018-03-10 03:37:20

      아우터사이더//단편을 읽어 봐   삭제

      • 아우터사이더 2017-03-29 23:02:55

        럽크레프트가 인종주의자 맞지? 근데 그 인종주의가 작품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게 얼마나 큰데???? 럽크레프트 문학의 특징 중 하나가 인물의 역활 극소화야.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 뭣이 중한디????   삭제

        • ㅇㅇ 2016-09-16 21:02:14

          응 러브크래프트는 인종 차별 주의자였삼~ ^ 0^ ㅗ   삭제

          • ㄷㄷ 2016-02-26 20:09:09

            소설가라 그런지 리뷰를 소설처럼 쓰셨네요   삭제

            • zzz 2016-01-24 09:08:40

              애초에 독재자를 범죄자로 묘사하는 것에서부터 이 글이 방향성과 작가의 사상이 잘못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박정희 세대가 독재자 박정희를 좋아하고 민주주의 보다 박정희가 좋다면 민주주의는 박정희의 유신체제보다 우월하다고 - 적어도 박정희세대에게는-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런 독단적이고 편협한 가치판단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이 될 수 없겠네요.편협하고 혐오스러운 위선자 쯤으로 보입니다.입만살은 ㅎ   삭제

              • ㄱㄲㄱ 2015-04-23 23:10:36

                일베충들 열폭하는건 지들 치부가 ㄱ가발려져서 그러는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

                • 지나가다가 2015-01-12 01:11:45

                  열폭하는 글들 말고,, 굉장히 참신한 시각인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삭제

                  • 지나가다가 2015-01-12 01:11:40

                    열폭하는 글들 말고,, 굉장히 참신한 시각인 것 같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삭제

                    • ㅇㅇㅇ 2014-12-21 17:16:58

                      제정신이 아닌것같은데 정신병원좀 가보세요 일베충이나 너님이나 똑같은 병신인듯   삭제

                      3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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