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 의원ⓒ여의도통신

한나라당 최고위원 공성진 의원이 이른바 ‘KBS대책회의’와 관련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또 공영방송의 민영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공 의원은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KBS 사장 임명권자”라며 “대통령의 참모들이 판단을 잘 할 수 있게 면접도 하고 또 의견 개진, 정보공유도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될 게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또 “대통령의 강력한 개혁 의지와 함께 KBS가 개혁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 그런 의미에서 당연히 이같은 정보공유와 의견 개진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이라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라고 옹호했다.

공 의원은 ‘KBS 2TV 분리’ 문제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는 독과점 체제로 군사독재의 유산이기 때문에 21세기형 방송 환경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분리대형이 필요하다”며 “1채널은 공영으로 하고 2채널은 민영으로 해서 시장에 맡기는 방법도 많이 거론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공 의원은 국민주 모집을 통한 MBC 민영화를 가까운 시일 안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 의원은 “무늬만 공영방송이지 사실은 주식회사 문화방송”이라며 “공영방송이라는 틀을 써가지고 자본과 아주 좋은 21세기형 콘텐츠의 진입을 막고 있어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MBC의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도 “계속 특정인의 소유나 아니냐, 그런 논란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재단법인 차원의 소유주도 일부 참여를 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국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이런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소유구조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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