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통사들이 앞 다퉈 문자 메시지를 무료화를 하자, 스팸문자 메시지도 과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1년간 월별 서비스별 스팸 추이(건수)

28일 방통위는 ‘201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말 적발된 스팸 메시지 765만 건을 분석하고, “서비스별 스팸량은 휴대전화 56.0%, C2P 서비스 26.5%, BIZ-SMS 서비스 13.9%, 개인 웹메시징 0.7%, 기타(인터넷전화, 유선전화) 2.9%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 BIZ-SMS 광고유형(왼쪽) C2P 광고유형(가운데) 휴대전화 광고유형(왼쪽)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의 하나인 BIZ-SMS는 13.6%가 줄었고, C2P는 9.4%p 감소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휴대전화가 스팸 발송의 주요채널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 휴대전화 사업자 스팸량 비율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팸문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도박’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스팸 유형으로는 도박이 64.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대리운전 9.6%, 통신가입 1.7%, 성인 1.6%, 대출 1.5%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팸문자는 KT 가입자(전체 스팸량의 35.0%)가 가장 많았고, LG 유플러스(전체 스팸량의 16.6%)가 뒤를 이었다.

▲ 스팸광고 유형

이통사 별로 스팸 차단 서비스의 차단율은 SK텔레콤이 67.5%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KT는 61.4%, LG유플러스는 58.9%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대비 SK텔레콤 31%, KT 37%, LG유플러스 52% 늘어난 수치다. 비스팸을 스팸으로 잘못 차단하는 ‘오차단율’은 이통3사 모두 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휴대전화를 통해 수신하는 스팸문자는 하루평균 0.22통으로 기록됐다. 통신사 별로는 LG유플러스가 0.25통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1인당 1일 평균 수신량’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1500명을 표본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이다. 신뢰구간은 95%, 오차는 ±2.6%이다.

▲ 이통3사 스팸차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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