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이 내달 8일부터 업데이트 지원이 중단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에 대한 전용백신을 제작해 무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60일 후면 윈도XP 지원이 종료된다”며 “금융권의 거의 모든 ATM, CD기기가 (윈도우) XP로 운영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예견된 보안위기”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안철수 의원 트위터 (화면 캡처)

인터넷진흥원은 “기술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우 XP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윈도우 XP의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로 인한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있어 왔다”며 △ XP의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 악성코드 발견 즉시 전용 백신을 개발 및 보급 △ 해당 악성코드 정보를 국내 백신업체들과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향후 XP 전용백신은 보호나라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라면서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윈도우 XP 사용자는 전용백신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상위 버전 운영체제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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