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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14일 4회 - 강성진의 죽음 뒤 찾아온 진범의 존재감, 아직 12일 남았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4.03.12 14:46

강성진이 연쇄살인마로 확인됐지만, 그는 죽음까지 치달으며 그가 샛별이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모호하게 전개된 살인마에 대한 진실은 그 안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보영과 조승우의 흥미로운 조합; 강성진 뒤에 있는 진범은 누구?

살인범을 잡아야 딸을 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직접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던 수현은 두 번째 희생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인질이 되고 맙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살인마의 공격을 피하고 딸이 준 만년필로 범인을 찌르며 반격하는 수현은 진정 강한 엄마였습니다.

연쇄살인을 막기 위해 몸으로 맞서 대항했지만, 살인마의 살인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만년필에 찔린 상황에서도 도주에 성공한 살인범은 그대로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여성을 살인하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사건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결코 자신의 딸을 구할 수 없다는 추측은 동찬과 함께 본격적인 범인 찾기에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수현은 집에 임시 본부를 차려 범인의 윤곽을 공유하고 세 번째 살인 목표인 노래방 도우미 여성 찾기에 전념합니다. 그녀를 찾아야 범인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그녀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마지막 희생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들의 노력과 상관없이 희생자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희생자들을 보면서 이미 벌어졌던 샛별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지 더욱 의구심만 커지게 되었습니다.

강남 부녀자 연쇄살인마는 장애인 직업전문학교의 선생이었습니다. 낮에는 장애 아동의 재활을 돕기에 여념이 없고, 밤에는 부녀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러 다니는 인물이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유사 장르를 좋아하던 이들에게 강성진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극 중에서 범인을 찾는 방법은 몇 가지 정황만 추측해보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범인일 수밖에 없는 후보자들은 단역이나 낯선 자일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강성진이 어떤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가 범인일 가능성은 시작부터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강성진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들이 다시 범인 후보로 올라서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강성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샛별이 납치범 후보가 되고 마지막에 남은 단 한 사람이 진짜 범인이 된다는 점은 추리의 재미를 만끽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됩니다.

장애아를 돕는 선생이 왜 무모하게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의 살인 행태는 무차별적인 살인이 아닌 특별한 목적이 존재하는 살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엔 분명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살인범의 행동을 보면서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희생자였던 노래방 도우미 여성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이제는 16살이 된 아들을 추억하며 스웨터를 짜는 그녀는 고아원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를 그렇게 고아원에 맡기고서 잊지 못하고 매년 스웨터를 짜는 그녀에게도 모정은 존재했습니다. 그녀의 죽음을 보면 이번 살인은 충분한 연관성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존재가 바로 동찬의 조카인 영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영규 역시 동찬의 형이 입양한 아들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나이의 영규가 바로 그녀의 친아들일 경우의 수는 그만큼 높습니다. 장애인 직업전문학교 교사가 왜 그녀를 죽여야 했는지는 정신지체 아동들과 연결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리고 그렇게 흥청망청 살아가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막연한 자신만의 정의감이 연쇄살인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진이 범인임이 드러났고 그가 4회 말미에 공사 현장에서 떨어지는 장면까지 나온 상황에선 진짜 샛별이 유괴범은 따로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강성진의 단독 범행이 아닌 협조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후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살인범의 손을 놓아버리는 수현과 마지막 대화 속에서 무슨 일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그의 표정은 단순히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샛별이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가 죽고 난 후, 진정한 살인자가 드디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신의 선물 14일>은 매회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연이은 죽음 뒤에 숨겨진 살인범. 그리고 그 살인범과의 추격 속에서 여전히 숨겨져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될지 알 수 없게 합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해야 하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대통령과 법무장관. 그들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샛별이 사건을 사주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그래서 더욱 높아집니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그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정치꾼들의 DNA라는 점에서 이번 샛별이 사건에도 이들 정치꾼들이 일부분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연쇄살인마만 잡으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수현에게 닥칠 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쇄살인범을 잡고 안도하는 순간 다시 한 번 샛별이 납치되고 이는 수현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다시 한 번 죽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이대로 남은 기간 동안 샛별이를 구하는 과정을 담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절대딱지와 노래방 도우미 여성의 빨간 스웨터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의 복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샛별이를 위해 동찬이 만들어준 절대딱지는 그녀의 수호신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기 전 수현의 남편이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면 나서는 장면에서 샛별이의 절대딱지가 어떤 역할을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서류로 딱지를 접었고, 그 절대딱지는 동찬과 샛별이를 이어주는 매개물만이 아니라 형 동호와의 교점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가 곧 추리극의 생명이라는 점에서, 이 복잡한 듯 연결되어 있는 이들의 관계 속에 모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기만 합니다.

이번 연쇄 살인사건은 동호의 살인과 그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순박한 영규와 연쇄살인마 선생의 관계 역시 묘한 복선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진정한 살인마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합니다. 전체 이야기 중 기(승전결 중)에 해당하는 현재 연쇄살인마의 죽음은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예고할 뿐이었습니다.

인권변화사인 수현의 남편 지훈, 100억을 주겠다고 나선 추병우와 기동찬의 관계 속 숨겨진 진실. 자신이 목격했다는 동호의 살인 속 진범. 여전히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같이 쌓인 상황에서 샛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수현의 도전은 아직 몸을 풀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변신해 스스로 표적이 되는 수현의 모습은 어머니의 위대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 어떤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 모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추리극 특유의 재미를 담으며 14일 후에 일어나는 아이의 죽음을 막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신의 선물 14일>을 매력적인 드라마로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왜?"라는 의문부호를 머릿속에 새기며 진범이 누구인지를 함께 추리하고 추적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잠자고 있던 뇌세포를 깨워 보다 집중해서 드라마를 보게 합니다. 범인의 정체는 모두 드러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샛별이를 죽게 만든 범인이라는 점에서 범인 찾기는 배우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진짜 범인이 누구일지 추측해가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매력적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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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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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선물짱 2014-03-12 16:35:03

    잘보고 갑니다.정말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마네영.저도 정치인들과 분명 연관있게 봤습니다.제가 본 관점과 아주 많이 비슷하시네영.영규도 분명 관련있을테고 어제 강성진은 아이들을 버린 여자들만 찾아 죽이는듯해영.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위해 사형수를 사형시키기위한 명분으로 어떤 범죄가 모사되어진다고 봅니다.그리고 추병우 회장의 아들과 기동찬네 가족사건과 연관되어 있을듯하구영,아들의 죽음후 일부러 찾은듯해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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