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홈페이지에 달린 청와대 비서실의 댓글을 확인하기 위한 네티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지난 14일 방통위가 개최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공청회에 앞서 ‘방통위원들은 공청회에 출석하여 토론에 임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런데 이례적이게도 성명서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려 언론노조가 확인에 들어갔다. 확인결과, 해당 성명서를 비난하는 의견 댓글의 IP주소가 대통령 비서실로 드러난 것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사이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댓글

‘중앙인’이라는 아이디는 ‘방송통신위원들은 공청회에 나올 필요가 없다. 심의과정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 떄문이다. 공청회는 언론노조원들만이 머리수와 큰 목소리로 떠드는 곳이 아니다. 언론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자기만의 먹거리 지키기에 급급한 언론조조는 이제 언론이라는 탈을 벗고 일자리로 나서러’라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언론노조 홈페이지 해당 성명서에는 중앙인의 댓글을 확인 비난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노조힘내세요’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제는 급기야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른바 여론몰이를 하시나보네요. 제 혈세가 댓글달기 따위의 일에 쓰인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비참 합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중앙인’의 맞춤법 문제를 지적하는 ‘청솔’이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비서실 수준 참 높구나! 너무나 높고 높아서 맞춤법도 틀리는 구나. 하긴 청와대에서 하는 짓거리가 얼마나 얍삽했으면 노조를 <조조>로 생각했을까? 맨날 머리 속에서는 조조처럼 오늘은 무슨 더러운 수작을 부릴까 생각하다 보니 조조가 나온 게로구나. 마지막은 개그로 마무리하는 센스 <나서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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