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범한 제9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는 13일 오후 3시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17층 대회의실에서 구본홍 대표이사 사장과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YTN지부는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홍상표 보도국장과 진상옥 경영기획실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이날 오후 사쪽이 홍 국장과 진 실장을 보도국 방송위원으로 발령을 내면서 대화가 이뤄지게 됐다.

▲ 언론노조 YTN지부 노종면 지부장. ⓒ송선영
이날 노-사 회동에는 노조측 대표로 노종면 지부장, 권석재 사무국장, 김선중 공정방송위원회 간사 등을 포함한 5명과 사측 대표로 구본홍 사장, 박찬중 기술국장, 조항윤 영상취재부장,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 채문석 기획총괄팀장 등 5명이 참석해 오후 6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회동에 참석한 노-사 모두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가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노조 관계자는 "양쪽이 서로 대화 의지를 가지고 진행중"이라며 "어떠한 진척이 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YTN지부는 이번 사측의 인사 발령에 대해 성명을 내어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구 씨 줄대기'에 앞장섰던 간부들, 노조원 수십 명 징계 불가 운운했던 간부들을 YTN 조직의 '독'으로 간주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YTN의 미래에 이같은 '불량 간부'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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