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절도’로 논란을 빚은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가 방통심의위로부터 심의를 받게 됐다.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 안건으로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6화, 1월 11일 방송분)가 상정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게임하는 과정에서 연합을 맺은 은지원과 조유영이 비연합 그룹 이두희의 신분증을 절도해 게임 자체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이두희는 탈락후보가 됐고 미안함을 표현하며 돕겠다고 호언장담 했던 은지원이 다시 배신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 tvN '더 지니어스' 6화에서 신분증을 절도당해 탈락한 이두희 씨 캡처
그 후, tvN <더 지니어스>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 폐지운동이 전개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가 탈락 등 논란이 겹치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8화에서 1.3%(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진호가 탈락한 7화는 1.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한 시청자는 “tvN <더 지니어스>에서 게임을 하면서 은지원과 조유영 등은 이기기 위해 신분증을 훔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왕따를 시켰다”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과 제27조(품위유지)를 위반했다는 민원이다.

이와 관련해 방통심의위 자문기구인 연예오락특별위원회는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대해 5인이 ‘법정제재(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외 ‘행정지도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2인, ‘문제없다’는 의견이 2인으로 나뉘었다.

한편, 프로그램 폐지 요구가 거세지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향후, 게임의 규칙에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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