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구본홍 대표이사의 제안을 전면 무효화하고 퇴진 투쟁과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YTN지부는 31일 오후 7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박경석 전 지부장과 김인규 전 사무국장 사퇴에 따른 YTN지부 집행부 공백과 향후 구 사장 퇴진 투쟁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YTN지부는 구 사장 제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구 사장과 박 전 지부장 사이의 대화를 전면 무효화했다.
또 오민철 수석부위원장이 지부장 직무를 대행해 임시집행부를 이끌어 나가며, 임시집행부는 새 지부장 선출을 위한 절차와 일정을 빠른 시일 내에 조합원들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집행부는 오 수석부위원장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1일 조합원 총회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 제안과 찬반투표 실시 논의 등으로 중단됐던 구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은 31일부터 다시 재개됐다. YTN지부는 1일 오전에도 구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