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감사원이 정연주 사장에게 31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최종 통보했으나 KBS는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31일까지 출석 하지 않으면 정 사장의 답변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더 이상 출석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KBS 측에 알렸다"며 "구두출석 요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4차례 출석을 요청했으나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정 사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정 사장은 KBS 감사 결과에 대한 본인의 소명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더 이상 답변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이대로 감사결과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S는 이에 대해 "창사 이래 사장이 감사원에 직접 출석한 사례가 없다"며 "현재로선 출석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사실상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