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은 밝고 낙천적인 안나가 크리스토프, 눈사람, 순록인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구하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안나의 동생인 엘사는 본의 아니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으로 태어나고 자란 왕국을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세계로 만들어버렸고, 이에 홀로 어딘가로 떠나버리자 안나가 엘사를 찾고 왕국을 예전으로 되돌리려고 모험을 떠납니다.
3위~5위
크리스 로건의 소설을 실베스터 스탤론이 각색한 <홈프런트>에서 제이슨 스타뎀은 전직 마약단속국(DEA) 요원을 연기했습니다. 그가 딸과 함께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이사를 가는데, 하필 이곳을 장악하고 있던 마약조직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제이슨 스타뎀 외에도 제임스 프랑코, 위노나 라이더, 케이트 보스워스가 출연했습니다. 위의 예고편을 보니 저는 <홈프런트>가 무지 보고 싶네요. 또 한번 제이슨 스타뎀의 분노가 폭발할 것 같은 분위기!
6위~10위
<The Book Thief>
<The Book Thief>는 마커스 주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나치 독일을 배경으로 하여 한 소녀가 책을 훔쳐서 읽고, 이를 통해 삶과 시대의 또 다른 이면을 알아가면서 주변의 삶마저 변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왜 소녀가 책을 훔치는지는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나치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예술에 대해서는 적극 권장하고 후원했지만, 반대로 정권에 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말살을 일삼았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한 <이퀼리브리엄>은 그런 나치의 행위를 고스란히 따다가 영화에 담기도 했습니다. <The Book Thief>에는 제프리 러쉬, 에밀리 왓슨 등이 출연했습니다. 예고편에서 제프리 러쉬가 한 유대인을 숨겨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남자의 정체가 뭘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Black Nativity>
<Black Nativity>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랭스턴 휴즈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볼티모어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란 랭스턴은 한 부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뉴욕으로 갑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요구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한 랭스턴은 다시 어머니에게로 돌아가려 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찾게 됩니다. 출연진으로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의 포레스트 휘태커와 안젤라 바셋, 제니퍼 허드슨, 타이리스 깁슨 등의 배우와 더불어서 메리 J 블라이즈, 나스와 같은 가수도 <Black Nativity>에 참여했습니다.
<Philomena>
실화를 바탕으로 한 <Philomena>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스티븐 프리어스의 신작입니다. 저명한 정치부 기자인 마틴은 한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로 써보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가 어찌하여 마틴은 주인공인 필로메나와 만납니다. 필로메나는 10대 시절에 임신을 하여 아기를 낳았으나 곧 떨어져야만 했고, 비밀을 간직한 채로 수십 년이 흘러서나마 찾으려고 마틴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예고편만 봐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답게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영화일 것 같습니다. 말 안 해도 다 아실 주디 덴치가 필로메나를, 스티브 쿠건이 마틴을 연기했습니다. 북미 개봉에 앞서 이 영화는 토론토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가 삶의 전부이며 운이 좋아 유럽여행기 두 권을 출판했다. 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은 질색이다. 그보다는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주절거리는 수다쟁이가 더 잘 어울린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nofeet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