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의 묘미는 역시 성나정의 남편 찾기이다. 누가 남편이 될 것인가를 두고 계속 힌트를 주고 있는 제작진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힌트를 하나 던져주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을 보고 하객들이 덩치가 좋다고 말한 것이다. 우선 빙그레는 탈락. 가장 덩치가 좋은 사람은 칠봉이다. 우선 쓰레기는 180cm에 70kg, 칠봉이는 183cm에 73kg, 해태는 181cm에 67kg이다. 프로필로 보면 칠봉이가 키나 몸무게에 있어서 가장 덩치가 크기에 남편에 가깝다.
때는 1995년 그리고 결혼은 2002년. 7년간 누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인지가 남편을 결정짓게 되지 않을까 싶다. 13회에서 쓰레기는 나정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키스를 하게 된다. 1995년부터 사귀기 시작했으니 만약 쓰레기와 결혼을 한다면 7년간 사귀고 난 후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일 테다.
칠봉이?
현재 13회로 1회 연장하여 21회까지 진행되는 응사에 남은 차수는 8회이다. 앞으로 8회가 남았는데 8회 동안 그냥 이대로 쓰레기와의 로맨스로 끝을 낼 것인지, 아니면 20회쯤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13회에 연결된 쓰레기-나정보다는 후반부에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8회라는 시간 동안 쓰레기와 나정의 관계가 유지되기에는 너무 스토리가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태?
군대에 갈 때까지 해태는 나정과 쓰레기가 사귀는 것을 모르고, 군대에 가서도 그들의 사랑에 노출되지 않게 된다. 3년의 시간은 사랑이 식기 충분한 시간이고, 해태가 나올 때쯤은 또 새로운 환경이 되어 있을 것이다. 1995년에 군대에 간 해태는 1997년 쯤 전역하게 될 것이고, 현재 레지던트인 쓰레기는 전문의 시험 준비 중이니 그때쯤이면 공중보건의로 가거나 군의관으로 가게 될 것이다. 1994년에 인턴이었고, 1995년에 레지던트이기 때문에 해태가 전역할 때 쯤 쓰레기는 군의관이든 공중보건의든 군대를 가게 된다.
즉, 본격적인 러브라인은 1997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때가 되면 쓰레기와 칠봉이의 대결이 아닌 칠봉이와 해태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11회에서는 칠봉이가 선배들과의 야구 경기에서 박재홍과 정면승부를 하다가 걸렀더니 다음 타자에게 만루홈런을 맞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해태의 등장을 예고하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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