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YTN 대표이사 사장의 출근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위원장 박경석)의 저지로 나흘째 무산됐다.

▲ 구본홍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과 박경석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인규 사무국장(맨 오른쪽). ⓒ송선영
이에 구 사장은 24일 오전 7시 44분께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후문에 도착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는 YTN노조원들을 향해 "한 마디만 하고 가겠다. YTN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일하고 있다. 나도 YTN맨"이라면서 "대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 사흘째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원들 ⓒ송선영
▲ 한 시민이 들고 있던 손팻말. ⓒ송선영
그러나 YTN노조원들은 이에 대해 "들을 이야기도 없고 볼일 도 없다. 마음을 열 일도 없다"며 "간부들은 들어가고 구본홍은 물러가라"고 되받았다.

노조원들의 이 같은 구호는 지난 21일부터 오늘(24일)까지 구 사장 출근 10분 전부터 간부 수십 명이 내려와 후문을 지키는 행태를 꼬집는 것이다.

이에 구 사장은 "돌아가겠다"라고 말한 뒤 발언을 이어 가려했으나 노조가 계속해서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발언을 저지당했다.

결국 구 사장은 도착한지 4분여 뒤인 오전 7시 48분께 "구본홍은 집에 가라"는 노조원들의 외침과 함께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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