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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2회-이민호 박신혜 격정 로맨스의 시작? 강민혁이 중요한 이유[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3.10.11 14:17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어머니가 힘들게 번 돈을 가지고 도망친 언니를 보며 울어야 했던 은상은 탄과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회부터 이어진 탄과 은상의 인연은 단 2회 만에 격정의 로맨스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사빠 신드롬이라도 걸린 듯 첫 만남에서부터 사랑이라는 모호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탄과 은상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탄과 격정의 로맨스 시작하는 캔디 은상;
탄과 은상의 사랑에 가장 중요한 존재로 떠오른 인물 윤찬영

탄이 자주 다니는 식당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던 은상의 언니. 그 언니로 인해 탄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던 은상은 떠난 언니로 인해 캘리포니아에서의 첫 날을 두려움 속에서 겨우 버티게 됩니다. 탄의 친구가 벌인 황당한 미숫가루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탄의 집에서 하루를 보낸 은상은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후처의 자식으로 태어나 본처의 아들에 의해 미국으로 유배당한 탄에게는 인간적인 정이 그리운 존재였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 번도 금전적인 어려움에 처해본 적이 없었던 탄이에게 은상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은상의 삶은 어쩌면 탄을 깨우는 중요한 가치였는지도 모릅니다.

은상 언니는 돈을 가지고 도망친 후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고, 식당 앞에서 만남 동거남으로 인해 탄과 은상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도망자가 된 둘은 그렇게 좀 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탄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던 은상은 그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낯선 상황들에 한없는 괴리감만 품게 됩니다.

공항에서 만났던 유라헬을 탄의 집에서 마주하게 된 은상은 다시 한 번 굴욕을 당하고 맙니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라헬은 은상에게 굴욕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당황스러움을 대신합니다. 탄과 약혼을 했지만, 탄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한 라헬에게 이런 상황들이 반가울 수는 없었습니다. 가방이 깨지고 안에 담겨져 있던 물건들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 자신의 물건들을 "쓰레기"라고 치부하는 라헬 의해 은상이 느끼는 감정은, 엄마가 제국그룹에서 일을 하며 먹지 않고 남긴 음식을 가지고 오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감정과 비슷했을 듯합니다.

재벌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재벌의 집에서 재벌을 위해 일을 하는 엄마와 고등학생이면서도 여러 가지 알바를 연이어 해야 겨우 살 수 있는 현실은 힘겹기만 합니다. 지독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언니가 있는 미국으로 힘들게 왔지만, 미국에서도 반전 없는 굴욕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은상에게 이런 현실들은 지겹고 힘겹기만 합니다.

여권을 찾기 위해 다시 탄의 집을 찾은 은상은 라헬의 거짓말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지독한 상황을 벗어나 행복을 꿈꾸며 건너온 미국에서도 쓰레기통이나 뒤지는 자신을 보며 눈물만 흘리는 은상과 그런 그녀를 보며 더 큰 감정들을 만들어가는 탄은 다시 한 번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두 번의 도주가 모두 탄과 은상을 위한 관계 구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들은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심을 질주하다 극장으로 피신을 한 은상은 그곳에서 탄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듣게 됩니다. "나 너 좋아해?"라는 질문과 자문자답 같은 고백은 은상을 당혹스럽게 하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금사빠라도 되는 듯, 한 번 본 은상을 도와주고, 그녀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고백하는 탄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그 고백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탄과 상속자들의 관계가 2회에서 잠시 등장했습니다. 호텔 제우스의 상속자인 최영도와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현재는 멀어진 상황입니다. 은상의 친구인 찬영을 사랑하는 이보나는 과거 탄을 사랑했던 존재입니다. 로펌의 상속자이지만 가장 마음 편하게 사는 명수는 보나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탄의 약혼자인 라헬과 영도는 남매가 될 상황에 놓인 상황에서 복잡하게 얽힌 재벌 3, 4세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부와 명예를 그대로 상속받는 이들과 달리, 자신의 노력이 절실한 찬영과 은상이라는 존재는 <상속자들>을 이끄는 주요한 인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은상이 핵심적인 인물이라면 찬영은 이런 은상을 인도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존재입니다. 찬영은 재벌 3, 4세 아이들과 달리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제국그룹에서 원과 그의 아버지를 보필하는 윤실장의 아들이지만, 재벌 상속자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은상이 재벌 상속자들과 필연적인 인연을 맺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인물 역시 찬영입니다. 찬영이 없었다면 은상이 이들과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점에서 찬영이라는 인물은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재벌 3, 4세들의 세계의 안내자 역할을 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돈과 명예의 상속자들도 가난 상속자들도 아닌 찬영이라는 인물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중재자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경험할 수 없었던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은 바라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삶도 충분히 알고 있는 찬영이라는 인물은 <상속자들>에서는 무척 중요합니다. 탄과 은상이 사랑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시작이라는 점에서 찬영이 없다면 이들의 관계는 무척이나 민망한 전개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는 은상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휴대폰을 통해 SNS에 글을 올려 찬영과 만나려던 은상으로 인해 탄은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휴대폰에 남겨져 있는 은상의 일상은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삶이었습니다. 라헬이 은상의 모습에 경멸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탄은 그녀의 삶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은상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애착이 더욱 생겼다는 점에서 탄의 SNS 훔쳐보기는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동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감각적인 전개와 함께 이들이 보여줄 격정적인 로맨스(제작진이 표방한)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게 합니다.

화려한 저택과 엄청난 부가 화면을 압도하고, 이런 상황들이 머쓱하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0.1%의 삶을 드라마로 보여주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들을 바라보는 남은 99%의 마음이 편안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감 없는 그들의 삶을 굳이 드라마로 만들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들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런 보여 짐 속에 담겨있는 의도를 생각해본다면 지배적으로 등장하는 재벌들의 이야기만을 비난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그 0.1% 삶을 파괴하려는 탄과 99%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탄과 은상의 로맨스가 처음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은 작가의 현명한 판단이자 선택이었다고 보입니다. 이미 모든 이들이 그들이 사랑하는 관계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시간을 들일 이유는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고백이 곧 사랑으로 이어질 수는 없겠지만 서로의 마음을 시작부터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첫 주 방송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매력적인 드라마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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