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17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3층 종합회의실에서 구본홍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시 연다.

YTN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5층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언론노조 YTN 지부(위원장 박경석)의 거센 반발로 결국 의장인 김재윤 YTN 대표이사가 연기를 선언한 바 있다.

YTN은 16일 오후 6시께 전자공시를 통해 "7월 14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에게 일임한 연기회 개최일시 및 장소를 다음과 같이 결정함"이라고 알린 데 이어 오후 6시10분께 YTN 노조에 이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했다.

▲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5층 회의실에서 구본홍 사장 내정자를 YTN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으나 노조의 반발로 결국 연기됐다. ⓒ송선영
YTN이 주주총회 장소를 YTN사옥이 아닌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로 정한 것은 지난 14일 YTN 조합원들의 강력한 항의로 주주총회가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곳에서 구본홍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YTN 노조는 이번에도 주주총회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YTN 주주이기도 한 YTN 조합원들은 구본홍 대표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17일 오전 6시 YTN에 집결, 함께 주주총회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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