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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수신율 높이기 위해선 수신환경 개선해야”29일 '디지털 전환평가 및 이후 과제' 토론회 열려
이승욱 기자 | 승인 2013.08.30 08:31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청자 편익 증대는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상파들이 직접 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DTV전환감시시청자연대 주최로 열린 '디지털 전환평가 및 이후 과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석현 서울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 팀장은 "아날로그 직접 수신가구 10% 정도만을 대상으로 한 소극적 전환 정책이었다"고 평가하며 "유료방송에 가입한 90%의 시청자들은 시청환경의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 DTV전환감시시청자연대가 29일 서울YMCA에서 '디지털 전환평가 및 이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디어스

한석현 팀장은 "디지털 전환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직접수신율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며 "직접 수신율 목표치를 정하고 수신환경을 구축, 개선,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 허용의 전제 조건은 직접 수신율 증대"라며 "이와 함께 재방송 비율, 채널의 공익성 등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석현 팀장은 직접 수신율 증대를 위해 지상파 채널을 제외한 유료방송 상품 출시를 제안했다. 한 팀장은 "지상파는 안테나를 연결해 직접 수신으로 전환하고, 유료 방송 채널들만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별도 출시가 필요하다"며 "시청자 선택권과 직접 수신율 확대, 방송 시청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은 디지털 전환으로 시청자들에 돌아간 혜택은 미비하다며 직접 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커버리지 확대, 법개정을 통한 공시청 설비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김칠성 KBS 방송시설국장은 "시청자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방송사 수익성 증대 등의 목표를 갖고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지만 직접 수신 가구가 유료방송으로 이탈하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성근 MBC 디지털기술국장은 "MBC의 경우 지난 10년간 3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고화질, 고음질 이외에 다른 혜택은 못 줬다"며 "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지상파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근 국장은 "직접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시청 설비의 복구·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법에 구체적 조항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범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직접 수신율이 10%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700㎒ 주파수 확보, 다채널 서비스 허용 등의 명분이 없다"며 "커버리지 확대 등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부가 방송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범 과장은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서 공시청 장비가 중요한데 이에 대한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의해 주택법 상에 설비점검과 유지보수 관리의 주체를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욱 기자  sigle0522@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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