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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3회-소지섭의 아픈 과거 들춘 공효진 빙의 사건이 흥미롭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3.08.15 12:33

귀신을 보는 힘을 가진 태양과 그런 그녀의 모습을 믿지 않는 주군이 드디어 서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귀신을 볼 수는 없지만, 분명 뭔가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군이 확신을 가지게 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변화였습니다.

빙의된 공효진 소지섭 흔들었다;
내 구두 내놔 사건 통해 서로의 가치 확인한 주군과 태양

로코호러라는 특별한 장르로 다가온 홍 자매의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소지섭과 공효진의 농익은 연기와 함께 귀신과 홍 자매 특유의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되어 <주군의 태양>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전설의 고향>에서 가장 섬뜩하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였던 '내 다리 내놔'를 패러디한 '내 구두 내놔'가 <주군의 태양>에 등장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그 충격을 담아내기에 장르의 차이가 한계로 다가왔지만,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섬뜩함은 존재했습니다.

태양이 귀신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 주군에게 그녀는 이상한 여자일 뿐입니다. 그저 자신이 부자라는 사실을 알고 들이대는 수많은 여자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그에게 태양은 귀찮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주군이 태양을 특별하게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사건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결코 주군이 태양을 떠날 수 없는 사건이 말입니다.

   
 
불 꺼진 쇼핑몰에서 퇴근하던 안진주는 우연히 명품 하이힐을 발견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위협하는 사건의 시작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귀신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이상한 상황을 감지한 진주는 급한 상황에 계단을 통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도주하던 진주는 귀신에 의해 발목이 잡힌 채 계단을 구르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쇼핑몰에 남아 있던 주군과 태양, 그리고 강우는 소란이 인 비상계단으로 뛰어가 진주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진 진주와 계단이 미끄러워 넘어진 것이라며 청소를 시키고 퇴근하는 주군과 남아서 청소를 하는 태양은 '내 구두 내놔' 사건을 맡게 됩니다.

하이힐을 발견했지만 그 주인인 귀신이 태양에게 다가와 자신의 원한을 풀어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난독증으로 고생하던 주군은 힘겹게 내비게이터를 집으로 설정해 떠나려던 순간 태양과 마주합니다. 뭔지 알 수 없는 끌림을 가지고 있는 태양의 간곡한 부탁을 듣고 함께 병원으로 향한 주군은 태양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태양이 가지고 있는 하이힐의 주인공이 사망한 채 그 병원에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귀신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던 주군과 귀신의 도움을 외면할 수 없는 태양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며 주군은 태양과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내비게이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간 주군은 우연하게 죽은 부인의 남편을 목격하게 됩니다. 통화를 하면서 부인의 하이힐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목격한 주군은 이를 통해 사건을 풀어내는 열쇠를 찾게 됩니다. 자신의 쇼핑몰에 입주해있던 그가 아내를 죽음으로 내몬 주범이라는 사실은 몰래 통화하는 내용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건에 개입하고 싶지도 않았던 주군이 태양의 위기에 몰리자 직접 등장해 모든 사건을 풀어내는 왕자가 됩니다.

   
 
쓰레기통에서 주은 하이힐이 결과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마법의 구두가 되었고, 아내와 장모를 죽이고 거대한 부를 차지하려던 남편의 범죄는 태양과 주군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태양과 그런 태양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 주군은 '내 구두 내놔' 사건을 통해 어쩔 수 없는 팀이 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술만 취하면 귀신에 빙의되는 태양은 우연하게 마시게 된 술로 인해 주군이 증오하는 여자 희주로 빙의됩니다. 주군의 집을 찾아 자신이 태양이 아니라 희주라는 사실을 보여준 이 장면은 이후 주군과 태양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주군을 감시하는 강우가 과연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있는지도 흥미롭습니다. 분명한 것은 과거 죽었던 희주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강우의 역할 역시 점점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가 주군을 감시해서 얻으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결국 <주군의 태양> 후반부 중요한 이유로 다가올 테니 말입니다.

그저 내치고 싶던 태양이 죽은 희주로 빙의되는 모습을 본 주군은 그녀를 곁에 둘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그녀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희주의 진실을 찾으려는 주군에게 태양은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단순해보이지만 복잡한 관계 속에 과거 참혹한 사건의 진실과 주군과 태양에게 씌워진 고통을 풀어내는 과정이 <주군의 태양>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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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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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형 2013-08-15 13:24:22

    글자수 제한이 있군요. 항상 리뷰 잘보고 있다는 말씀 드리려고 했습니다.
    추천이라도 해드리려고 했더니 뭐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삭제

    • 이주형 2013-08-15 13:23:33

      어제 회차 정말 무섭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주군의 태양은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못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호러 정말 싫어하는데 꾹 참고 봤습니다. 소지섭 공효진의 연기가 대단하더군요. 상당량의 분량을 차지하는 공효진씨야 뭐 홍자매의 페르소나나 다름없구요. 제게 늘 진지하고 슬픈 카리스마 연기로만 각인되어 있던 소지섭의 정말 탁월한 표정연기에도 탄복해서 그에 대한 선입견을 날려주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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