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이용 증가로 PC 메신저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모바일 메신저 이용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 메신저 사용자의 66.9%가 이용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PC메신저 사용량에 변화가 없는 응답을 한 사람은 20.7%였으며,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3%에 불과했다.

▲ PC메신저 이용량 변화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제공)
PC메신저 이용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85.6%(중복응답)가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게 된 점을 꼽았다. 다음으로 ‘PC메신저를 사용하는 친구와 지인이 줄어들었다(52.9%)’, ‘트위터나 페이스 북 등 SNS 이용 증가(50.0%)’ 등이 뒤를 이었다.

PC 메신저 대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98.0%, 중복응답)이었으며, 네이버 라인(15.8%), 다음 마이피플(15.3%), 네이트온 UC(12.7%)가 뒤를 이었다. SNS는 페이스북(83.7%, 중복응답)과 트위터(51.0%)의 이용 비중이 컸다.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불만적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 '나는 사용하기 좋은데 주변 친구들이 많지 않다'는 의견이 네이트온(41.6%, 중복응답), 마이피플(71.9%), 라인(73.7%) 이용자들의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원하지 않는 상대가 종종 친구로 등록된다(71.2%)', '게임 관련 메시지가 너무 많이 온다(57%)를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에 비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점을 극복하는 것이 향후 각 모바일 메신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모바일 메신저의 이용과 확산은 PC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정한 공간에서 접속된 친구들과의 실시간 소통만이 가능한 PC 메신저와 달리, 모바일 메신저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이용이 가능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신 영역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는 전국 만 19세~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