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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11회 - 고수와 손현주가 벌이는 음모와 배신, 섬뜩하게 다가온 이야기의 힘[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3.08.06 13:25
외환위기 상황에서 10억 달러는 평상시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주와 민재가 가진 10억 달러는 위급 상황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모든 것을 흔들 수 있는 힘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치열한 전쟁터;
태주와 민재의 서로 다른 꿈,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황금의 제국
 
밑바닥에서 시작해 성진그룹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한 장태주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기는 싫다는 그는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성진그룹 가족들의 싸움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탐욕은 매순간 수없는 계산을 하게 합니다. 10억 달러가 없으면 성진그룹 자체가 도산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서윤은 태주와 민재에게 손을 내밉니다. 국가가 나서도 1억 달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들이 1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서윤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민재는 최소한의 것만 가지길 원했지만 태주는 달랐습니다. 10억 달러를 통해 10개의 계열사를 바꾸는 조건을 내건 태주는 대단한 승부사였습니다. 
 
   
 
태주로 인해 계열사 10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즐거웠던 민재는 한정희의 말 한 마디에 태주의 등에 칼을 꽂으려 합니다. 자신과 함께 성진그룹을 반으로 나눠 지배하자는 정희의 제안에 태주를 배신한 민재는 10억 달러를 서윤에게 전달하지 않으려 합니다. 민재를 잡기 위해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최 회장을 증오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냈지만, 민재의 약점을 모두 잡고 있는 한정희는 민재를 마차를 끄는 말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성재가 성진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는 길을 닦는 데 민재를 이용하겠다는 정희의 음모를 민재는 알지 못했습니다. 
 
10억 달러로 성진그룹의 계열사 10개를 받는 조인식을 하는 날 태주는 명확하게 알게 됩니다. 민재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도와 성진그룹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사실만 믿는 민재의 모습을 보고 태주 역시 준비를 했습니다. 태주는 중요한 자료를 빼내고, 자신의 등에 칼을 꽂으려는 민재를 향해 공격을 할 준비를 했습니다. 
 
최 회장이 서윤에게 전하려한 성진시멘트 차명 계좌를 독차지한 정희는 이를 통해 민재에게 성진그룹 회장이 될 수 있는 힘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 힘이라면 성진그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태주에게 칼을 들이민 민재는 태주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잊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태주와 민재는 비유를 통해 서로에게 날카로운 공격을 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골프를 치는 태주와 그런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며 골프를 치는 민재는 너무 달랐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일만 하는 민재와 달리, 위험요소마저 이겨내는 태주의 방식은 결국 강력한 뚝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덴을 손동휘 검사에게 넘기고 윤설희까지 잡혀간 상황에서 태주가 사인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10억 달러를 통해 성진그룹 계열사 10개를 가져갈 수 있었던 순간 태주는 민재의 배신을 확인했습니다. 10억 달러를 차지하기 위한 민재의 배신은 결국 태주의 분노를 키웠고, 그런 분노는 민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위협하는 무기들을 손에 잡고 침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가족이라는 가치는 더는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 내기 위해 여념이 없는 집안싸움은 결과적으로 자멸 혹은 불안정한 평화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황금의 제국에서 제왕이 사라진 후 벌어진 이 싸움은 결과적으로 황금의 제국의 허와 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윤 이사를 빼내기 위해 고민하던 태주는 다시 한 번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3년 전 수백억을 내밀며 태주를 넘기라는 서윤의 제안을 포기했던 설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뒤집어 쓴 채 조사받고 있는 설희를 위해 태주는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자신의 가장 약한 고리를 치고 나온 민재에게 가한 공격은 단순했습니다. 민재가 질 수밖에 없는 카드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잡은 민재만큼이나 민재의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태주는 모든 자료들을 들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힙니다. 자신이 감옥에 간다면 민재 역시 모든 것을 잃고 맙니다. 10억 달러를 인출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민재는 엄청난 이자로 인해 폐가망신을 할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검찰 취조실에 들어서 손동휘 검사 앞에서 민재와 거래를 하는 태주는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민재를 압박하는 태주는 그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올인해서 민재를 굴복시켰습니다.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익숙한 태주에게 이런 승부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재는 태주와 달랐습니다. 한 번도 태주처럼 살지 못했던 민재에게 이런 공격은 당황스러움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진그룹에서 쫓겨난 뒤 작은 건설사를 운영했던 그 시절을 두려워하는 민재에게 태주의 공격은 두려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걸고 공격하는 태주에게 민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듯 민재는 뒤늦게 후회하지만 모든 것을 잃고 다시 태주의 승부수에 무릎 꿇고 맙니다.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민재에게 태주의 공격은 두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주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서윤. 그녀는 10억 달러의 행방과 이로 인해 자신을 뒤통수치려는 존재가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가장 먼저 성진시멘트 주주총회를 요구하는 인물이 바로 민재에게 제안을 한 존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철없는 오빠 원재가 다시 민재와 손을 잡고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했던 서윤은 놀라고 맙니다. 
 
성진시멘트 주주총회를 제안한 인물은 자신이 믿었던 어머니 한정희였기 때문입니다. 한 점 의심도 하지 않았던 한정희가 자신의 등 뒤에서 칼을 들이밀고 있던 존재였다는 점은 서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태주는 10억 달러를 이용해 성진그룹 10개의 계열사를 얻었고, 민재는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서윤은 태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고, 자신을 위협하는 진정한 적이 바로 새 어머니인 한정희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황금의 제국>은 이제 태주와 서윤vs민재와 정희라는 확연한 대결 구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이 지독한 제국에서 과연 승자는 존재할 수 있을지 흥미롭기만 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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