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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8회 - 한순간 섬뜩한 공포물로 바꿔버린 김미숙의 복수극[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3.07.24 12:55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는 황금의 제국. 황금의 제국 사람들에겐 오직 탐욕과 서로에 대한 저주와 상처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황금의 제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는 가족도 형제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만이 목적인 그들의 탐욕은 결국 자멸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황금의 제국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 섬뜩한 공포물로 바꾼 한정희의 잔인한 복수

극적인 과정을 통해 성진 그룹을 차지하게 된 서윤으로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주회사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된 서윤은 별 문제없이 아버지의 바람을 이룰 것으로 보였습니다.

서윤의 반격으로 모든 것을 잃은 형제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골프장과 그룹 내 직책을 얻은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룹 회장이 되겠다던 꿈도 서너 개의 계열사를 가지겠다는 꿈도 변치 않는 절대강자가 존재하는 현실 앞에서는 무의미할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그들에겐 탐욕도 그 정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본 적이 없는 그들로선 모든 것을 가지겠다는 욕심보다는, 가질 수 없다는 두려움이 더욱 크게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그들은 그렇게 서윤에게 사육될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언제든 그 자리의 주인이 바뀌면 그에게 충성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윤의 입지 역시 불안합니다.

최 회장의 자식들과 달리, 민재와 태주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부회장의 아들로 태어나 뛰어난 능력을 갖췄음에도 항상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했던 민재에게 이런 상황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잃는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민재는 좀 더 단단하다는 점에서 로열패밀리들과는 달랐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과 달리, 태주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잃어도 상관없는 존재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이 치열한 싸움에 뛰어든 태주는 항상 'All or Nothing'을 외칩니다. 어설프게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성진그룹을 집어삼키겠다는 야욕은 모든 것을 걸게 만듭니다. 성진건설 최민재 사장에 의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힘겹고 슬픈 삶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복수에서 시작된 그의 탐욕은 민재와 손을 잡고 성진그룹을 차지하려 합니다.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이 지독한 상황에서 오직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 외에는 없다는 태주의 모습은 두렵기만 합니다.

한성제철이라는 거대한 제물을 두고 벌이는 태주와 서윤의 대결 구도는 치열하게 이어집니다. 서윤은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삶에 보답하는 마지막 선물로 성진제철을 되찾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태주에게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는 한성제철은 그가 꿈꾸는 제국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대상이었습니다.

1조라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성제철을 차지하겠다는 서윤과 그동안 모은 2천억을 통해 성진그룹과 대결을 벌이겠다는 태주의 모습에 민재마저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성진그룹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민재로서는 두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태주를 적토마로 여기며 자신이 회장이 되고나서도 그를 이용하겠다는 민재는 2천억을 던집니다.

힘겹게 모은 현금 2천억을 희망 없는 싸움에 던진다는 것이 무모해 보이지만, 언제나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고 현재의 상황까지 이끌게 한 것이 바로 태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민재는 그의 선택을 따릅니다.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기는 하지만, 둘은 언제라도 서로의 등에 비수를 찌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두렵게 다가옵니다.

태주로선 모든 것을 내던져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저 무모한 저돌적인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철저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만들어가는 그는 지략가이자, 진정한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태주는 모든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태주가 한성제철 수주에 뛰어든다는 사실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는 서윤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책상만 남은 성진건설을 그룹 내 가장 성공한 계열사 중 하나로 만들어낸 그의 능력은 민재보다 더욱 두렵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지독한 경쟁 속에서 진짜 고수이자 잔인한 존재는 바로 한정희였습니다. 복수를 위해 최 회장을 선택했고, 최 회장에 의해 죽어야 했던 남편의 아들을 키우며 성진그룹 회장으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는 진정한 복수의 화신이었습니다. 그녀의 웃음 뒤에 잔인한 복수심이 가득했습니다.

최 회장이 3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분노한 이유는 그가 살아있을 때 자신의 아들이 성진 그룹의 회장이 되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억울함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최 회장이 죽을 때까지 가둬두고 복수를 하는 그녀에게는 섬뜩함 그 이상이 존재했습니다.

영화 '미저리'의 주인공과도 유사한 그녀는 단순한 사이코는 아니었습니다. 2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두를 속인 채 자신의 야욕을 위해 참고 기다려온 그녀는 그 누구와 비교해도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복수심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한순간 드라마를 섬뜩한 공포물로 바꿔버린 그녀의 복수극은 의외의 상황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성재는 어머니의 이런 잔인한 모습을 죽어가는 아버지에게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이 한 행동을 반성하기 위해 키웠던 최 회장. 이런 사실을 들킬까봐 조심하던 부인의 모습까지도 알고 있었던 최 회장의 본심을 알게 되며 흔들린 성재는 어머니와 함께 성진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복수극에서 멀어졌습니다.

누나와 아버지의 노력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성재에게 어머니의 잔인한 복수극은 더는 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한정희의 복수극은 최 회장의 죽음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윤이 죽기 전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잔인한 가족들의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과연 이들의 복수극과 탐욕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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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선 2013-07-24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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