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버전이 배포 10일 만에 PC 메신저 분야에서 13.8%로 점유율을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네이트온의 점유율은 9.8% 하락했다.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의 6월 4주차(6/23~6/29) 메신저 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71.5%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10% 가량 하락했다. 이유는 바로 카카오톡PC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PC버전은 도입 2주만에 13.8%로 점유율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스카이프(7.5%), 다음 마이피플(5.4%), 네이버 라인(1.9%) 등이 이었다.

▲ PC 메신저 주간 이용시간 점유율(랭키닷컴 제공)

반면 PC메신저 주간 이용자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트온 6월 평균 이용자수는 1,243만 명으로 5월 평균이용자수(1,250만 명)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메신저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카카오톡은 서비스 시작한 후 주간 평균 이용자 수가 228만 명에 달했다.

랭키닷컴 한광택 대표는 "카카오톡 PC버전 배포 전후에 메신저별 이용자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아직 복수의 메신저를 쓰는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라며 "상위권 메신저들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단일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것이다. 업체간 경쟁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C 메신저 주간 이용자 수(랭키닷컴 제공)

카카오톡 PC버전은 지난달 20일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26일 정식 배포됐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정식배포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용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랭키닷컴의 조사결과는 패널 6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PC 메신저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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