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등 8개 부처가 인터넷 및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한 전면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와 지난 2010년 수립한 '제1차 인터넷중독 및 해소 종합계획'의 성과분석을 토대로 '제2차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 2012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률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미래부는 "이번 종합계획은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밝히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해서도 "사전 발굴 및 예방·상담 강화, 기반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예방교육 의무화(Compulsory prevention) △맞춤형 전문상담(Healing) △전문치료(Aid) △사후관리(Needs evaluation) △협력체계 활성화(Governance) △통합기반 조성(Environment) 등 6대 영역(C-H-A-N-G-E)에서 5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성인보다 2배

미래부가 발표한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유아동 7.3%, 청소년 10.7%, 성인 6.0%로 청소년 중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중독자 가운데 고위험 사용자는 21%로 금단·내성·일상 생활 장애를 모두 보이며 우울 등의 공존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마트 폰 이용 주 용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전년 보다 7.0% 증가했다. 이는 성인(9.1%)의 2배 수준이다.

사용시간을 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는 1일 평균 4시간 사용했으나 스마트폰 중독자는 7.3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중독자는 온라인 게임을 주목적(44.6%)으로 이용하는 반면 일반 사용자는 뉴스검색(47.9%)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이용자 15,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 이용자 10, 6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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