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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18회-이승기 백허그와 부러진 칼, 그리고 일그러진 서화와 천년악귀가 된 월령[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3.06.05 14:16

20년 전의 악연이 다시 재현되기 시작한 최강치 집안의 아픔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신수와 인간의 만남은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고, 20년 후 재현된 강치와 여울의 사랑 역시 힘겹기만 합니다. 20년 동안 아들과의 재회만을 기대하던 서화는 원수인 조관웅 앞에서 신수로 변한 아들을 봐야만 하는 지독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강치와 여울의 백허그와 부러진 칼, 단단한 사랑이 희망이다

강치와 여울의 너무나 아름다워 치명적이었던 첫 키스는 여전히 강렬함으로 <구가의 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너무 달달해서 헤어 나오기 힘들었던 이들이 이제는 눈물의 백허그를 통해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증명해주었습니다. 사랑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사실은 <구가의 서>에서도 여전히 유효함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백년객관에 숨어든 강치는 왜인들이 모여 있는 창고에서 그들이 모은 중요한 지도를 가지고 나섭니다. 남도의 수군과 관련된 핵심적인 지도를 손에 쥔 강치는 불 꺼진 빈방에서 운명적인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일본어를 하는 이 여성에서 "아노"를 하는 강치의 모습은 순간 경계심을 풀어내게 하는 포근함이었습니다. 자홍명은 강치가 자신이 수집하고 있던 중요한 지도를 훔친 지도 모르고 그를 돕습니다. 그리고 강에서 버려져 이름이 강치라는 말을 듣고 순간 눈동자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혹시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서화에게 아들이라는 존재는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1. 월령과 서화, 그 모진 인연 속에 강치가 존재 한다

20년 전 월령과 서화는 필연적인 운명처럼 하나가 되었습니다. 신수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월령은 서화를 만나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만약 그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그들은 평범한 행복에 만족하며 인간으로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독한 운명은 그들을 죽음으로 갈라놓았습니다.

서화를 죽이면 다시 신수로서 살 수도 있었던 월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 사랑을 놓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신수의 아이를 배고 분노하던 서화는 월령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고, 그 사랑을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음을 강치를 낳고 듣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허망하고 바보 같았는지 깨달은 서화에게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독한 고통을 잉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낸 조관웅에게 칼을 휘두른 서화는 그렇게 월령의 곁으로 간 듯 보였습니다.

20년이 지나 서화는 일본의 거대 상단을 이끈 여 단주 자홍명이 되어 백년객관으로 돌아왔습니다. 20년 전 그 앞에서 조관웅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그의 칼에 쓰러져야 했던 서화는 그렇게 그의 앞에 섰습니다. 서화가 돌아오면서 20년 동안 잠들어있던 월령은 천년악귀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담평준의 칼을 맞은 이후의 기억이 없던 월령이 지독한 복수에 얽매여 사람들을 해하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아들인 강치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아들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인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지독한 배신으로 천년악귀가 된 것처럼 아들인 강치도 그런 운명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두려울 뿐입니다.

   
 
강치에게 신수로 살아가라고 강요를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20년 전에 했던 말을 되 뇌이며 같은 운명을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자신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여울은 자신의 사람이라는 강치의 울부짖음은 월령을 뒤흔들었습니다. 자신이 여전히 서화를 사랑하고 있고, 그 지독한 사랑 때문에 천년악귀가 되기 전에 유일하게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강치에게 죽기를 바랐던 것이 월령이었습니다.

강치를 찾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온 서화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조관웅에 대한 복수와 함께, 아들 찾기에 매진합니다. 법사를 찾아야만 아들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서화는 우연히 자신이 있던 방에 뛰어든 남자에게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뭔가를 훔쳐 달아나는 이 남자가 낯설지가 않은 그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강에서 버려져서 강치라는 이 아이는 자신의 아들 나이와 비슷해 더욱 강렬함으로 끌렸습니다. 하지만 그 최강치가 자신이 준비하던 지도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고는 죽여서라도 지도를 되찾아 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 강치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조관웅으로 인해 강치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서화가 느끼는 분노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20년 전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간 조관웅이 20년이 흐른 후에도 자신의 행복을 막아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최강치를 앞세워 고통을 주는 조관웅에 대한 복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쇠사슬에 묶여 신수로 변하다 쓰러진 아들 강치. 그런 강치를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서화의 일그러진 표정과 그토록 두려워하던 천년악귀가 되어버린 월령의 모습은 지독하도록 아픈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분노와 복수만이 지배하는 월령과 서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2. 평준의 칼을 부러트린 강치의 사랑, 여울을 울렸다

백년객관에서 중요한 지도를 훔쳐 나와 큰 공을 세운 강치는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곤, 여울과 함께 장옷을 입고 춘화관까지 오게 된 강치는 자신이 무형도관과 좌수사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사군자 중 한 명인 천수련에게 종이에 쓰인 뫼산 자에서 나무를 해 집을 짓고 그곳에서 얻어진 나무를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공달선생의 수행보다 더 어려운 이 황당한 수수께끼 같은 수행에 혼란스러워하던 강치는 알고 싶지 않은 진실과 마주합니다.

   
 
강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여울을 시기하던 청조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진실을 감출 이유도 없었겠지만 그런 의도로 전달되면 왜곡될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여울을 위협해 강치에게서 멀어지도록 하려던 청조의 압박은 강치에게 진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여울의 아버지인 담평준이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과 여울이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강치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자신이 믿었던 그들이 자신의 원수였다는 사실은 강치에게 분노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사실에 여울은 한없이 울기만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이제 더는 강치가 자신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만큼 여울은 강치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닌 강치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여울에게는 강치만 존재했습니다.

강치가 평준에게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형도관으로 향한 여울은 피 묻은 강치의 손을 발견합니다. 아버지에게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갑자기 무서워진 여울은 강치 곁을 지나 아버지에게 향합니다. 그 순간 여울을 부르던 강치의 목소리도 그녀에게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법사에 의해 월령의 변화가 급격하게 시작되고 있음과 자홍명이 서화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평준이 할 수 있는 것은 강치에게 20년 전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월령을 죽였던 칼을 강치에게 건넨 평준은 그 자리에서 죽어도 상관없다는 다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세대보다 훌륭한 자식세대들도 존재했습니다.

복수가 아닌 화해를 선택한 강치는 모든 문제가 이 칼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며, 평준이 건넨 칼을 부러트립니다. 그것으로 평준과의 모든 관계를 정리한 강치는 부모님들의 악연은 스스로 해결하라합니다. 과거의 악연으로 현재의 자신들까지 힘들게 하지 말라는 강치는 여울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드러냈습니다.

뒤늦게 강치의 마음을 알게 된 여울과 그런 여울을 스쳐지나가는 차가운 강치. 그런 상황에 눈물만 흘리는 여울의 뒤에서 안아주며 다시는 자신에게 비밀을 가지지도, 아무런 사람도 아닌 것처럼 지나치지 말라합니다. 너를 좋아한다며, 너무나 좋아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강치의 사랑은 여울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강렬함이었습니다.

   
 
20년 전 부모들은 신수라는 이유로 지독한 운명을 만들었지만, 현재의 강치와 여울은 신수라는 것 자체가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신수인 강치를 사람으로 만드는 여울의 힘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그런 사랑의 힘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강치와 여울이 20년 전과 다른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강치가 조관웅에 의해 붙잡힌 사실을 알게 된 여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강치의 마음을 알게 된 평준 역시 그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6회를 남긴 상황에서 서화는 자신의 아들이 강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화가 죽었다고 알고 있던 월령은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천년악귀가 되어버렸습니다. 자신보다 현명한 강치에게 깨달음을 얻은 평준은 과거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 원합니다. 여전히 서화에 대한 미련이 많은 조관웅은 다시 한 번 20년 전의 죄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모든 패는 드러났고, 숨길 것도 없는 그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구가의 서>는 마지막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사랑이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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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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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서 2013-06-09 09:02:30

    수지누나 힘내세요. 수지누난 뭘해도 예뻐요!
    수지누나 드라마 구가의 서 열심히 하세요!   삭제

    • 김준서 2013-06-09 09:02:26

      수지누나 힘내세요. 수지누난 뭘해도 예뻐요!
      수지누나 드라마 구가의 서 열심히 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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