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까운 48.8%가 조중동 절독운동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3일 발행된 <시사IN> 41호.
23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IN>(41호)은 커버스토리 <조중동 절독운동 국민 절반 "공감한다">에서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조중동 절독운동'에 대해 '대체로 공감한다'(30.9%)와 '매우 공감한다'(17.9%) 등 48.8%가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28.1%)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13.2%)를 합쳐 41.3%로 나타났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로는 조선일보가 19.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아일보(5.2%), MBC(4.4%), 중앙일보(4.3%), KBS(4.0%), 한겨레(2.4%), SBS(1.8%)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조선일보를 불신하는 주된 이유로 '왜곡·편파 보도가 많다'(45.2%)는 점을 꼽았으며 '특정 정치 세력의 편만 든다'는 의견이 30.1%, '일반 국민보다 상류층·기득권층만 대변한다'는 의견이 12.6%로 나타났다.

▲ 지난 23일 발행된 <시사IN> 41호.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로는 KBS가 18.4%로 1위, MBC가 18.1%로 2위, YTN이 9.7%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 한겨레(9.2%), 조선일보(5.4%), SBS(3.7%), 경향신문(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64.3%가 촛불집회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 23일 발행된 <시사IN> 41호.

촛불집회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의견은 34.8%,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은 25.9%,로 나타났으며,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22.1%,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9.8%였다.

<시사IN>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도와 구독·열독 신문을 교차 분석해본 결과 조선(53.6%), 중앙(61.9%), 동아(58.5%) 독자의 절반 이상이 촛불집회에 공감한다고 밝혔다"며 "결국 조중동은 '충성스러운' 자기 독자한테 '배후세력'이니 '과격 시위'니 온갖 악의적 공세를 퍼부어댄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19.2%로 나타났으며 조중동 구독·열독층에서도 28%만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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