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결의문에서 "노동자의 피로 일궈낸 세계 노동절을 맞아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투쟁의 결의를 다시 다시고자 한다"며 해직 언론인 복직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이들이 전원 복직할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는 "IPTV와 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을 장악한 자본은 정치권력과 결탁해 방송시장 전체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이미 정부조직 개편안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통과시켰고, 이 과정에서 탄생한 미래창조과학부는 벌써부터 산업진흥이란 미명 아래 자본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려 하고 있다"며 "미디어의 사유화와 자본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대통령 최측근 인사를 앉힌 데 이어, MBC 새 사장에 '제2의 김재철'이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치권력이 언론장악 음모를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투쟁도 멈출 수 없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보도 편성 제작의 자율성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YTN 사옥 앞에서 '해직언론인 복직 촉구' 결의대회를 연 뒤 노동절 기념대회 장소인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노동절 기념대회는 1일 오후 3시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 공공성 쟁취'를 내걸고 서울, 인천, 충북, 대전, 충남, 전북,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