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나와 본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의원이 독자 정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율이 민주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29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안철수 신당이 30.9%의 지지율을 얻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30.7%, 15.4%로 조사됐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연구소가 지난달 2일 조사했을 때는 새누리당 40.1%, 안철수 신당 29.4%, 민주당 11.6%였다.

또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답변은 53.7%였으며,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23.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62.7%)에서 가장 많이 신당 창당을 지지했으며 서울(59.8%), 경기·인천(54.2%)이 뒤를 이었다. 호남은 민주당 입당이 43.3%로 신당창당(41.6%)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51.6%, 29.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55.0%-23.5%)보다 3.4%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섞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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